부산은행, IT자회사 설립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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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IT자회사 설립 본격 착수
  • 안호천 기자
  • 승인 2011.03.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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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최초로 금융지주사 설립을 공식화한 부산은행이 조만간 IT자회사 설립에 본격 착수한다. 부산은행은 지난 2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금융지주사 ‘BS금융지주’ 설립에 대한 본인가를 받았다.

부산은행이 IT자회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는 이미 지난해부터 불거져 나왔지만 구체적인 계획이나 일정, 규모 등은 지금까지 베일에 쌓여 있었다.

부산은행은 이달 15일 지주사 설립을 공식 선포하고 본격적으로 IT자회사 설립 작업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신설되는 IT자회사는 부산 중구 신창동지점에 설립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기존 회사를 인수하는 대신 새롭게 설립하는 방식을 택했다. 초기 인력들도 기존 4개 자회사의 IT부서 인력들을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외부에서 신입이나 경력직 인력들을 채용해 구성할 계획이다. 채용 인력에는 IT인력은 물론 재무, 경영 등 다른 직무 담당자들도 포함된다. 다른 자회사 IT인력을 IT자회사로 통합할 계획은 없다고 부산은행측은 설명했다.

부산은행, IT자회사 설립 본격 착수
부산은행은 IT자회사 설립을 통해 BS투자증권, BS캐피탈, 부산신용정보 등과 함께 지주사로서 면모를 더욱 공고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통합구매 등을 통한 비용절감과 자회사간 시너지 효과 창출 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T자회사는 소수 인력으로 출범하기 때문에 초기부터 다양한 일을 처리하기는 힘들지만 향후 지역 중소기업들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등 외부 사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부산은행은 지난해 전략기획부 내에 IT자회사 추진반을 꾸리고 IT자회사 설립의 법적 근거나 형태, 규모, 지주사 내 IT자회사의 역할과 책임(R&R) 등을 조사하는 등 지주사 설립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한편 부산은행과 함께 지주사 출범을 앞두고 있는 대구은행은 이르면 다음 주 중 금융감독원의 본인가가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잠정적으로 지주사 선포식을 이달 17일로 정해뒀는데 대구은행은 지주사 설립안을 작성할 때부터 IT자회사에 대한 검토는 하지 않았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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