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종합건강검진기관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지난해 건강검진을 통해 총 1900건 암을 조기에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KMI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인원은 총 103만 9474명으로, 첫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중 종합검진을 받은 인원은 56만726명이다.
KMI은 검진인원 가운데 2만8237명을 질환 의심인원으로 종합병원에 의뢰했다. 암이 최종 확진된 인원은 1900명으로, 전년 대비 16.6%(271명) 증가한 수준이다.
KMI 검진을 통해 암을 진단한 인원은 ▲2010년 1396명 ▲2011년 1351명 ▲2012년 1596명 ▲2013년 1994명 ▲2014년 1568명 ▲2015년 1360명 ▲2016년 1600명 ▲2017년 1478명 ▲2018년 1629명 등이다.
빈도는 갑상선암이 623명(32.8%)으로 가장 많았고, 위암 381명(20.1%), 대장직장암 296명(15.6%), 유방암 180명(9.5%) 등의 순이었다. 한국인에서 사망률이 높은 폐암(74명) 등도 다수 진단했다고 KMI는 전했다.
특히 암 진단 인원 가운데선 20~30대도 471명인 것으로 나타난 만큼 젊은 연령층에서도 암 검진 등 종합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KMI는 설명했다. 현재 국민건강보험의 암 검진 중 20~30대에 적용되는 것은 여성 자궁경부암 검진뿐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총 979명 가운데 갑상선암이 280명(28.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위암 266명(27.2%), 대장직장암 192명(19.6%), 폐암 49명(5.0%), 신장암 45명(4.6%), 간암 34명(3.5%), 전립선암 28명(2.9%) 순이었다.
여성은 총 921명 가운데 갑상선암이 343명(37.2%)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유방암 180명(19.5%), 위암 115명(12.5%), 직장대장암 104명(11.3%), 자궁경부암 82명(8.9%), 폐암 25명(2.7%), 신장암 18명(2.0%) 순이었다.
안지현 KMI 교육연구부장(내과 전문의, 대한검진의학회 총무이사)은 “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과음 등 생활습관이 안 좋을수록 종합검진이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1985년 설립된 KMI는 전국 7개 지역에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종합건강검진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