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정부지원 뒷받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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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정부지원 뒷받침 필요"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0.04.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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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설비확충·세제혜택 등 지원방안 요구

[프레스나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상업화를 앞당기기 위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단 요구가 나오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3일 서울 중구 인근에서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업종별(소비재부문) 대책회의를 통해 이같은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제약바이오협회)

협회에 따르면 산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이번 회의에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산업계의 어려움을 공유, 해결방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수익성 악화나 임상 지연, 원료 수급 불안 등 의약품 개발과 생산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장 부회장은 “감염병 백신 및 치료제를 비롯한 신약 개발은 긴 시간과 막대한 연구개발비가 소요되는데 산업계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신속한 성과 도출을 위해 연구개발 및 생산설비 투자 지원, 세제혜택, 규제완화 등 정부 차원의 다각적 정책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요 원료의약품 수입국인 중국·인도의 공장 폐쇄, 공항·항만 봉쇄로 원료의약품수급이 불안해지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 등지의 여객기 결항에 따른 운임 상승으로 단가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원료의약품 수급 채널 다변화와 국가 간 정기적인 수출입 채널 마련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부사장도 신약개발과 임상시험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토로했다.

조 부사장은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워 임상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어렵다”며 “정부 차원에서 연구목적의 임상기관 방문을 원활하게 하는 조치를 마련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임상을 위해서는 시험약을 구하거나 보내야 하는데 항공편 마련이 쉽지 않다”면서 “신약개발은 속도전이 중요한 만큼 국가 간 협의를 통해 임상시험 물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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