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긴급사용허가 받은 국산 진단키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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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긴급사용허가 받은 국산 진단키트는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0.04.2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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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등 4곳…랩지노믹스·지노믹트리 등 대기

[프레스나인]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사용허가(EUA)를 받은 국내 업체는 4곳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FDA에 따르면 현재(28일)까지 EUA 승인을 받은 진단검사는 50개로, 이중 한국 업체는 ▲오상헬스케어(미국시간 기준 승인일, 2020년 4월18일), 씨젠(2020년 4월21일) SD바이오센서(2020년 4월23일),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2020년 4월27일) 4개 제조사다.

국내에선 5개 제품(코젠바이오텍, 씨젠, 솔젠트, SD바이오센서, 바이오세)이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

FDA에서 EUA 승인을 받은 진단검사는 분자진단법이 많다. 분자진단법은 유전자 증폭 기술을 활용해 감염여부를 판별, 면역진단법에 비해 민감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외에서 긴급사용을 승인받은 9개 한국 기업 진단검사는 모두 분자진단법이다.

지노믹트리, 솔젠트, 랩지노믹스, 웰스바이오, 코젠바이오텍, 진매트릭스 등도 EUA 승인을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UA 승인 소식을 포함, 국산 진단키트들의 해외수출이 알려지면서 한 때 관련 업계 주가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들 업체에 따르면 현재도 여러 업체들이 해외 파트너사와 논의를 거쳐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코젠바이오텍은 수십여개 국가와 제품공급을 위한 협상을, 씨젠은 10여개국 정부에서 진단키트 긴급공급 요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솔젠트도 유럽과 태국 등 30여개 국가에서 주문을 받고 있고, 피씨엘도 수백억 상당의 진단키트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이같은 과정에서 업계 호재에 편승한 업체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진단키트 관련 업체 관계자는 "수출계약 타진·공급계약 논의 등 국내 진단기업들에 대한 좋은 뉴스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그러다보니 일부 투자자들도 개발한 곳이 어디인지 정식으로 EUR 승인을 받은 곳이 어디인지 혼동하는 경우도 많다"고 봤다.

그는 이어 "일부 기업들이 상한가를 가는 등 주가를 올리는 것을 보고 주가부양용으로 과장된 홍보를 하는 곳도 나오고 있다"면서 "코로나19 관련 이슈를 만들어야 한다며 연구나 대외홍보 파트를 압박하기도 한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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