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만큼 여름철 '눈 건강 생활수칙'도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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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만큼 여름철 '눈 건강 생활수칙'도 주의해야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0.06.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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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병 휴플러스안과 원장 "고온·다습 환경 감염성 질환 노출↑"

[프레스나인]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올 여름은 눈 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하고 있다.

고온 다습한 여름철은 바이러스를 비롯한 미생물이 증식하기에 좋은 환경인데다 우리 몸 면역체계가 약화, 눈 바깥쪽의 각막, 결막이 감염성 질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잦은 야외활동으로 다래끼 환자도 급증하는 시기다.

특히 여름철 휴양지인 바닷가, 워터파크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자주 노는 도심 공원의 바닥분수 등 물이 있는 곳은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운 장소다. 물놀이 후 이물감이나 눈곱이 끼고 가려움을 느낀다면 바이러스성 결막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이 경미하게 오는 경우에는 자연 치유되는 경우도 있지만, 심하게 오는 경우에는 결막에 염증 물질이 끼거나 각막에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이러한 경우에는 시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안과를 방문해서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청결하지 못한 손으로 눈을 자주 비벼 균이 침투되어 다래끼가 생기기도 하는데 실제로 7~8월 여름철은 다래끼 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유수병 원장(동대문구·휴플러스안과)은 ‘바이러스는 문고리, 대중교통 손잡이, 엘리베이터 버튼 등 도처에 퍼져있기 때문에 외출 후 반드시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 신체에 바이러스가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바이러스는 가족이 공유하는 수건 등 함께 사용하는 물건을 통해 전파 될 수도 있는 만큼 실내에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유수병 원장의 당부다.

유 원장은 "눈에 생기는 염증은 잠복기가 있어 환자가 병에 걸렸는지 모른 채 일상 생활을 통해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며 "평소 본인 눈을 만지지 말고 위생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최근 전 세계에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역시 눈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는 보고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올해는 여느 해보다 더욱더 눈 건강 관리에 힘써야 한다"며 "안질환이 의심될 경우 반드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수병 휴플러스안과 원장
유수병 휴플러스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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