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해킹 당한 A제약사, 정보유출 우려에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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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해킹 당한 A제약사, 정보유출 우려에 전전긍긍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0.10.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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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바이러스 감염에 업계 '촉각'

[프레스나인] 국내 A제약사가 사이버공격(해킹)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담당자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A제약사 서버는 최근 사용자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열리지 않도록 하는 악성프로그램인 랜섬웨어(Ransomware)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랜섬웨어는 시스템을 잠그고 금전을 요구하는 해킹 수법이다.

이에 따라 내부직원들을 비롯, 외부 판매대행 업체 담당자들도 민감한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는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제약사 직원은 “우려할만한 정보가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서버 정상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A사 제품을 판매하는 판매대행업체 담당자들도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 담당자는 “최근 A사 제품을 (병원에) 판매한 만큼 걱정이 크다”며 “판매 관련 정보가 모두 유출되면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이번 해킹 피해로 리베이트와 같은 민감한 정보가 알려질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다.

앞선 A제약사 직원은 “(해커들이) 현금거래 정보를 본다고 하더라도 자료가 외부인이 알아볼 수 있도록 입력돼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민감한 정보는 대개 팀장급에서 알고 있거나 내용을 쉽게 알아볼 수 없도록 적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리베이트와 같은 정보는 데이터에 더해 내부고발이 함께 있어야 적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아직끼지는 서버 해킹 피해를 넘어선 우려할 만한 일이 벌어질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약업계도 수년전부터 랜섬웨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 2017년 페티야로 알려진 랜섬웨어에 한국MSD가 공격을 받기도 했다. 보안업계 전문가들은 랜섬웨어 대처를 위해 정기적으로 데이터를 백업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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