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향 보톡스 1100억원…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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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향 보톡스 1100억원…상승세 지속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0.12.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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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누적 수출액 전년比 1.8%↑

[프레스나인] 중국향 보툴리눔톡신 수출액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11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비허가 시장에서 불법판매가 이뤄지고 있단 지적이 부각되고 있지만, 관세청 수출집계에선 음성시장 매매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중국판매 허가를 받은 휴젤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는 이달 첫 수출물량을 선적했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품목(HS코드 3002903090)에 대한 올해 1~11월 중국향 수출액은 1101억3000만원으로 전년동기 1081억5000만원보다 1.8% 증가(약 20억원↑)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11월 누적 보툴리눔톡신 전체 수출액(2002억6000만원)이 전년동기 수출액(2210억원)이 9.4%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보툴리눔톡신 수출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5%다. 전년동기 48.9%에서 6.1%p 늘어났다.

11월 한 달간 수출은 전체 수출액과 중국향 수출액이 모두 증가했다. 11월 보툴리눔톡신 수출액은 241억8000만원으로 전년동기 187억6000만원보다 28.9% 늘었다. 같은기간 중국향 수출액도 117억9000만원으로 전년동기 108억7000만원보다 8.4% 상승했다.

중국에 이어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미국과 태국도 수출 변화폭이 컸다.

11월 한 달간 미국향 보툴리눔톡신 수출은 30억1000만원으로 전년동기(1억1000만원)보다 큰 폭으로 수출액이 증가했다. 현재까지 미국에선 대웅제약 나보타(수출명 주보)가 국내 제품 중 유일한 허가제품이다.

반면 태국은 지난달 14억8000만원으로 전년동기(21억2000만원)보다 수출액이 3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음성시장에서의 비허가 제품 판매에 대해 정부에선 규제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약사법상 내수용 품목을 관리, 관세청도 업무절차상 허가제품 여부는 수입통관이 이뤄질 해당 국가에서 검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도 이슈품목에 대해선 보따리상(따이공)에 대한 규제강도를 높인다"면서 "보툴리눔톡신 밀수출에 대한 지적이 많아지면 각 부처 협업 등 관리를 강화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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