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회 접종 코로나19백신 '스푸트니크 라이트' 임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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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1회 접종 코로나19백신 '스푸트니크 라이트' 임상 돌입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02.1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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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효과 85% 기대…치료옵션 다양화

[프레스나인] 러시아 정부가 2회 접종의 '스푸트니크 V'를 1회 접종으로 용법을 변경한 코로나19 백신으로 임상에 돌입했다.

10일 미국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 및 미생물학 연구소(Gamaleya Research Institute of Epidemiology and Microbiology)와 러시아 연방보건부(Health Ministry of the Russian Federation)는 최근 '스푸트니크 라이트(Sputnik Light)'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1·2상과 3상을 동시에 착수했다.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스푸트니크V와 마찬가지로 아데노 바이러스 백터 기반의 백신이다. 이는 세균 등을 벡터로 특정 바이러스 감염방어에 작용하는 단백질(항원)의 유전자를 재조합 DNA기술로 이용해 제작하는 백신을 말한다.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용량 0.5ml 1회 접종 주사다. 러시아 정부는 1회 접종(스푸트니크 라이트)이 2회 접종(스푸트니크V)보다 효과가 낮지만 면역효과가 약 85%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푸트니크V의 3상 잠정 결과에선 면역 효과가 91.6%로 나타났다.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부분적인 면역력을 가진 사람들의 수를 최대화해 잠재적인 위험을 줄이고 의료시스템 부담을 줄이는 것이 개발 목표다.

스푸트니크 라이트의 1·2상은 110명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임상 완료 목표 시점은 올해 7월이다. 1차 지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S단백질에 대한 항체 수준의 변화 ▲부작용 인원 수다.

3상은 6000명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임상 완료 목표 시점은 2022년 1월이다. 1차 지표는 ▲부작용 발생률과 심각성 ▲예방 접종 후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생 비율이다.

임상에 스폰서로 참여한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ussian Direct Investment Fund: RDIF)의 키릴 드미트리예프(Kirill Dmitriev) 대표이사는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최고조에 달하는 국가에 효과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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