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대웅제약이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후보물질로 국내 임상에 착수했다.
25일 미국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DWN12088'의 투여 후 약동학 및 안전성에 대한 식품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국내 1상을 사이트에 게재했다.
이번 임상은 19~55세 건강한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임상 완료 시점은 올해 6월이다. 임상 설계는 A·B·C 3개 그룹을 나눠 고지방 식사 및 공복을 비교하는 방식이다. 음식 섭취가 약물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한 시험인 셈이다.
1차 지표는 ▲약동학 평가(약물의 흡수, 분포, 생체 내 변화 및 배설) ▲혈중 농도 곡선하 면적(AUClast) ▲부작용 등 안전성 평가 등이다.
DWN12088은 대웅제약이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있는 PRS(Prolyl-tRNA Synthetase) 저해제다. PRS 단백질의 활성만을 선택적으로 감소시켜 폐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시키는 기전이다. 대웅제약은 전임상을 통해 폐섬유증 동물모델에서 기존 약물 대비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가 서서히 굳어지면서 폐 기능을 상실해가는 간질성 폐질환이다.
대웅제약은 DWN12088로 2019년 8월부터 호주에서 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임상 승인으로 DWN12088의 상업화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판단된다. DWN12088은 같은 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폐섬유증 외에도 피부, 신장, 간, 심장 섬유증 등 다양한 섬유질환에 대한 연구를 확대해 희귀 질환에 대한 R&D 역량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