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 영업흑자 달성…기술료 유입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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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코텍, 영업흑자 달성…기술료 유입 효과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03.1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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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티닙' 마일스톤 397억 실적 반영

[프레스나인] 오스코텍이 항암제 '레이저티닙'의 기술료 수익 효과로 지난해 영업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1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스코텍은 지난해 기술료 수익 397억원을 실적으로 인식했다. 이는 항암제 레이저티닙 기술이전에 따른 대한 1·2차 마일스톤이다.

오스코텍과 자회사 제노스코는 지난 2015년 레이저티닙을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했다.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을 도입해 공정 개발, 전임상과 임상을 거쳐 2018년 글로벌 제약사 얀센에 1조4000억원에 기술이전했다.

얀센은 지난해 레이저티닙과 자사 이중항체 항암제 ‘아미반타맙’의 병용 3상 투약에 돌입하면서 마일스톤 1억 달러(1100억원)를 유한양행에 지불했다. 유한양행은 오스코텍과 계약 조건에 따라 마일스톤의 40%를 오스코텍과 나눈 것이다.

오스코텍은 기술료 유입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435억원으로 전년(44억원) 대비 10배 늘었다.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199억원)비 흑자로 돌아섰다. 연구개발비(328억원)를 전년비 두배 이상 늘려 매출 성장률 대비 영업이익률 성장 폭이 낮았다. 영업이익에서 법인세(33억원)와 기타 비용을 제한 순손실은 20억원으로 전년(-250억원)비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다만 기술료 유입에도 현금흐름은 오히려 악화됐다. 지난해 179억원의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유출이 발생했다. 매출채권이 252억원으로 전년(15억원)비 급증했기 때문이다. 현금이 돌지 않는다는 의미다. 오스코텍은 매출채권 중에서 지난 분기에 인식한 미청구채권 240억원의 기대손실률은 0%로 손상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어 다음 회기에 현금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스코텍 관계자는 "얀센이 레이저티닙 병용 임상에 나서면서 유한양행이 마일스톤을 지급했다"며 "기술료를 지난 분기에 전액 인식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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