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지난해 증시 호황에 자본금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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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기업, 지난해 증시 호황에 자본금 '급증'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4.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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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개 기업 평균 40%↑…메자닌→자본전환 증가

[프레스나인] 지난해 국내 상장 바이오기업들의 자기자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호재로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의 자본전환 사례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본지가 국내 코스피·코스닥 상장 82개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자본총계 변화를 집계한 결과 전년도 5조2200억원에서 7조3150억원으로 1년 새 40% 넘게 상승했다.
 
주가호재가 자본 변동에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바이오기업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제약·바이오 주가흐름 척도인 KRX300헬스케어 지수는 2453에서 4704로 치솟으며 91%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상승률 기준으로 타 산업군 보다 2.5배 높았다.
 
본지가 집계한 77개(지난해 상장사 기준) 바이오기업 역시 평균 84% 성장했다.
 
주가호황으로 유상증자 등 자본유치가 활발하게 이뤄진데다 회계 상 부채로 인식되는 CB 등 메자닌 자금들이 대거 자본으로 전환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바이오 대장주 에이치엘비는 지난해에만 유상증자금 3615억원을 유치한데 이어 약 400억원의 CB가 자본으로 전화됐다. 제넥신 역시 585 유증자금 외 투자자 CB전환권 행사로 284억원이 유입됐다.
 
메지온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235억원이, 테라젠이텍스는 CB 144억원이  각각 자본으로 전환됐다.
 
재무활동에 따른 현금유입이 눈에 띄게 늘어난 점도 주목된다.
 
유상증자 더불어 CB 등 메자닌 유치가 원활히 이뤄지면서 재무활동현금흐름 상 현금이 전년대비 20%(1조8800억원→2조2600억원)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수익원이 없는 바이오기업의 경우 지속적인 투자금 유치를 통해 연구 활동을 유지해 나간다”며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자본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도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통계에 포함된 바이오기업은 ▲알테오젠 ▲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제넥신 ▲셀리버리 ▲에이비엘바이오 ▲SK바이오팜 ▲차바이오텍 ▲박셀바이오 ▲현대바이오 ▲메드팩토 ▲메지온 ▲레고켐바이오 ▲오스코텍 ▲파미셀 ▲젬백스 ▲헬릭스미스 ▲크리스탈지노믹스 ▲올리패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네이처셀 ▲올릭스 ▲압타바이오 ▲유틸렉스 ▲앱클론 ▲안트로젠 ▲메디포스트 ▲고바이오랩 ▲엘앤케이바이오 ▲지트리비앤티 ▲녹십자셀 ▲바이오니아 ▲티움바이오 ▲아이큐어 ▲에스씨엠생명과학 ▲나이벡 ▲마크로젠 ▲셀리드 ▲코아스템 ▲펩트론 ▲제넨바이오 ▲피플바이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비보존 헬스케어 ▲진원생명과학 ▲파멥신 ▲지노믹트리 ▲테라젠이텍스 ▲셀루메드 ▲신테카바이오 ▲케이피에스 ▲이수앱지스 ▲테고사이언스 ▲오리엔트바이오 ▲수젠텍 ▲JW신약 ▲바이오솔루션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옵티팜 ▲쎌바이오텍 ▲강스템바이오텍 ▲케어랩스 ▲랩지노믹스 ▲중앙백신 ▲티앤알바이오팹 ▲메디프론 ▲바이오리더스 ▲제이엘케이 ▲젠큐릭스 ▲KPX생명과학 ▲넥스트BT ▲지놈앤컴퍼니 ▲엘앤씨바이오 ▲엔지켐생명과학 ▲유바이오로직스 ▲인스코비 ▲셀바스헬스케어 ▲안지오랩 ▲솔고바이오 ▲쎌마테라퓨틱스 ▲전진바이오팜 ▲에스엘에스바이오 ▲코미팜 등 82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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