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네바, 코로나19 백신 'VLA2001' 英3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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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네바, 코로나19 백신 'VLA2001' 英3상 돌입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04.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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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1.9억만회분 선구매 계약…1·2상서 안전성·유효성 입증

[프레스나인] 프랑스 제약회사 발네바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VLA2001'의 임상 3상시험에 돌입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임상 3상은 영국에서 약 40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4주간 2회 투여간격으로 진행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조건부 승인 백신인 '백제브리아(Vaxzevria)'를 대조군으로 선정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영국 국가기관인 건강연구기관(NIHR,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Research)의 지원을 받는다. VLA2001은 올해 안에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발네바는 유럽연합(EU) 차원이 아닌 국가별로 백신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겠다고 시사했다. 영국은 발네바와 2025년까지 최대 1억9000만회분을 구매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나딤 자하위(Nadhim Zahawi) 영국 코로나19 백신 개발 담당 장관은 "이번 임상 3상 승인 시 스코틀랜드에서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발네바의 코로나19 백신은 불활성화 방식의 백신에 이미 허가받은 면역증강제를 같이 사용하는 '아데노바이러스탑재' 플랫폼, 'mRNA' 플랫폼의 코로나19 백신 제품들과는 완전히 다른 플랫폼이다.

이번 임상의 성공 시 그 효과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것이라는 장점이 있다. 지난 임상 1/2상에서 투여된 모든 용량그룹에서 SARS-CoV-2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해 연구 참가자의 90% 이상이 높은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안전성 이슈 또한 확인되지 않았다.

발네바는 VAL2001이 새로운 변종에 대해 필요한 경우, 기존 백신에 추가 접종을 하는 booster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최근 완료한 임상 1/2상과 관련해 아일랜드 더블린의 트리니티 대학 면역학자 루크 오닐 교수는 "발네바 백신의 실험이 믿을 수 없는 결과를 보였다"며 "이미 시판 중인 코로나 백신 제품들은 바이러스 구조 중 스파이크 단백질만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발네바의 백신은 불활성화된 바이러스전체를 이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체 바이러스 항원 안에 많은 다른 부분이 포함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불활성화 백신이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우수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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