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네바, 코로나백신 임상 성공…90% 이상 면역원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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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네바, 코로나백신 임상 성공…90% 이상 면역원성 확인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04.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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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올해 현지 승인…내년 1분기 6천만회 공급

[프레스나인] 프랑스 제약회사 발네바는 유럽 내에서 유일하게 불활성화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인 VLA2001의 임상 1/2상의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임상 결과 투여된 모든 용량의 그룹에서 SARS-CoV-2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해 연구 참가자의 90% 이상이 높은 면역원성을 보임이 확인되었고, 안전성 이슈도 확인되지 않았다.

트리니티 대학의 면역학자 루크 오닐 교수는 발네바의 백신후보물질 VLA2001의 임상 1/2상 결과에 대해 “발네바 백신의 실험이 믿을 수 없는 결과를 보여줬다”며 “이미 시판 중인 코로나 백신 제품들은 바이러스 구조 중 스파이크 단백질만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발네바의 백신은 불활성화된 바이러스 전체를 이용한다. 그러한 형태의 전체 바이러스 항원 안에 많은 다른 부분이 포함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불활성화 백신이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우수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네바는 “VAL2001이 새로운 변종에 대해 필요한 경우, 기존 백신에 추가 접종을 하는 booster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 2월 안전한 백신의 수량 확보를 위해 발네바의 코로나19 백신을 추가로 4000만회분을 선주문해 내년 1분기에 총 6000만회분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발네바는 임상1/2상의 결과에 근거해 4월 말 임상 3상에 진입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영국의 승인을 기대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도입된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의 백신 접종과 관련하여 드물지만 심각한 수준의 혈전 부작용이 확인되고 있다. 일부 연구자들은 현재까지 혈전 이상반응을 유발한 백신은 모두 바이러스 벡터 방식으로서, 동일한 플랫폼인 아데노 바이러스를 탑제체로 사용하고 있어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 탑제체와 혈전 부작용의 관련성을 언급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희귀 혈전 발생에 연관성이 있다면서도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부작용이며 백신의 전체적인 이익이 부작용 위험보다 크다며 계속 사용을 권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식품의약국(FDA)는 “백신이 바이러스 벡터와 관련될 수 있는 드문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러스 벡터 백신 기술의 위험성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히며, 접종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WHO와 EMA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덴마크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클라이브 딕스 영국 정부 백신 태스크포스(TF) 임시 의장은 “발네바의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며 "의약품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는 즉시 이 백신을 공급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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