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300억 회사채 이달 만기 도래…상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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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300억 회사채 이달 만기 도래…상환 예정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7.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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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자금 활용, 최근 P-CBO 500억 조달
계열사 지분가치 상승…재무융통성 우수

[프레스나인] 한독이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300억원을 상환할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독이 지난 2019년에 발행한 300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모사채 만기가 이달 12일 도래한다. 

한독은 다국적제약사 사노피그룹으로부터 독립경영을 시작한 2012년 이후 줄곧 회사채 발행을 통해 투자금을 확보했다.

2014년 공모 및 사모방식으로 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데 이어 ▲2016년엔 150억원(공모) ▲2017년 450억원(공모·사모) ▲2018년 200억원(사모) ▲2019년 800억원(공모·사모) ▲2020년 350억원(사모) ▲최근 발행액 500억원(P-CBO)까지 총 2950억원을 끌어 모았다.

한독은 현재 보유 중인 자금을 활용해 부채상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분기 현금자산(현금성자산+기타금융자산)이 약 200억원으로 필요한 추가자금은 최근 P-CBO(채권담보부증권)로 500억원을 확보했다. P-CBO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증제도다.

상환자금을 마련하긴 했지만 마곡연구소 준공, 오픈이노베이션 지속 등 올해 추가로 투입해야 할 운영자금을 고려할 경우 자금사정은 여전히 빠듯하다.

단, 계열사 보유지분의 시장가치를 고려할 경우 얘기는 달라진다.

독립경영 이후 지속적인 외부 차입으로 총차입금이 10년 새 약 1200억원(400억원→1600억원) 늘었지만 투자가치는 더 크게 불어난 상태다.

초기 투자사인 제넥신(15.2%) 시장가치만 현재 약 35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말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레졸루트(24.1%, 장부가액 156억원) 시장가 역시 올해 큰 폭으로 치솟을 전망이다. 이 외에도 한독테바 등 약 300억원 상당의 관계기업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유동성 대응능력이 우수하단 평가를 받는 이유다.

한독은 이달 300억원을 상환할 경우 잔여 사채는 지난해와 올해 발행한 850억원만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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