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 아토피피부염치료제 ‘누겔’ 2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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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페론, 아토피피부염치료제 ‘누겔’ 2상 발표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08.0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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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험자 60% 분석 안전성·유효성 양호

[프레스나인] 샤페론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이 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 시험에서 36명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중간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이 양호함을 보였다고 9일 밝혔다. 

2상은 지난해 8월부터 서울대학교병원,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등 국내 5개 병원에서 진행해 지난 7월 말 환자등록을 완료했다.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가 임상 2상 시험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중간분석한 결과 임상시험을 중단없이 최종 시점까지 지속해도 좋다는 긍정적 권고 의견을 받았다.

샤페론이 개발 중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은 면역세포와 혈관세포에 존재하는 염증복합체를 억제해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사이토카인인 TSLP (Thymic Stromal Lymphopoietin)의 발현을 낮추는 신약후보 물질이다. 체내 염증조절 세포 수를 증가시켜 이중으로 광범위한 염증 병리기전을 제어한다. 이를 통해 면역반응의 불균형을 정상화시켜 아토피 피부염의 임상적 증상을 개선하고, 다양한 피부 섬유 단백질의 발현 증가를 통해 피부조직의 재생을 촉진시킨다.

샤페론은 작년 11월 레오파마가 주한덴마크대사관 이노베이션센터, 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개최한 ‘피부과학의 미래를 위한 피칭 챌린지(Pitching for the Future of Dermatology)’에서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누겔의 임상진행 관련 내용을 발표해 최종 우승자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 시험에서 이미 우수한 안전성과 약동학 결과를 확보했다.

이명세 샤페론 공동대표는 “세계적으로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해 고통받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누겔이 새로운 치료제 옵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샤페론은 올해 안으로 전체 환자의 치료 완료에 대한 누겔의 최종 임상 데이터를 분석하고 자료를 철저하게 검증할 예정이며, 최종 데이터의 결과에 따라 임상 3상 추진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사진/샤페론
사진/샤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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