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株 외부 악재에 휘청…4일간 15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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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株 외부 악재에 휘청…4일간 15조 증발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9.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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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이슈에 성장주·기술주 낙폭 확대

[프레스나인]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중국 경기 불확실성 악재로 국내증시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대표적인 성장주인 바이오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관련 섹터 지수가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국채금리 인상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급락했는데 국내 증시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쳤다.

이슈가 불거진 28일 이후 이틀간 코스피와 코스닥이 -2.4%, -3.2% 조정 받는 동안 제약·바이오 지수인 코스피200헬스케어와 코스닥150헬스케어는 -4.2%, -3.6%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금리인상 우려가 미래 가치가 선반영 된 성장주 및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코로나19 개발 호재가 가라앉으며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제약·바이오주는 4거래일 기준으로 -5.3%, -6.7% 급락했다. 코스피(-2.1%)와 코스닥(-3.3%) 지수와 비교해 섹터 중 하락세가 가장 가팔랐다.

본지가 국내증시에 상장된 216개 제약·바이오 종목 주가변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거래일(24일~29일) 기준 시가총액이 총 15조2000억원(298조2000억원→283조원)이 증발했다.

하락률이 가장 컸던 종목은 셀리드로 4일간 22% 하락했다. 이어 ▲한국파마 -21.1% ▲휴마시스 -16.5% ▲에이체일비제약 -15.9% ▲박셀바이오 -13.7% ▲수젠텍 -12.4% ▲엔지켐생명과학 -11.4%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11.3% ▲셀바스헬스케어 -10.9% ▲바디텍메드 -10.8% ▲신풍제약 -10.6% ▲지나인제약 -10.5% ▲앱클론 -10.4% 순이었다.

시총 기준으로는 셀트리온이 3조2414억원(-8.3%)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3조436억원(-5%) ▲셀트리온헬스케어 1조5812억원(8.5%) ▲셀트리온제약 6213억원(-10.4%) ▲SK바이오팜 5873억원(-6.8%) ▲에스디바이오센서 5008억원(-9.7%) ▲한미사이언스 4778억원(-10.3%) ▲에이치엘비 4371억원(-6.5%) ▲신풍제약 3656억원(-10.6%) ▲알테오젠 3085억원(-9.1%) 축소됐다.

같은 기간 212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상승한 곳은 28곳뿐이었으며 변동 없는 종목을 제외한 182곳이 하락했다. 5% 하락한 종목도 91곳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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