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제약바이오株 급락에 주가방어용 자사주 매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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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제약바이오株 급락에 주가방어용 자사주 매입 속도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01.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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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제약‧대화제약‧코렌텍 등 오너家 참여…지분 확대 효과도

[프레스나인] 제약‧바이오 기업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방어전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내 증시 하락세로 주주들이 불안해하자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이다.

또 오너가 입장에선 낮은 주가로 주식을 매집할 수 있어 지분 확대라는 부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20일 기준 KRX 헬스케어 지수는 3일 시초 대비 -11.55%(3721→329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KRX 300 헬스케어 지수도 12.05%(3167→2785) 하락했다. 

이에 제약‧바이오 기업 경영진은 주가방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김경훈 경동제약 최고재무책임자(CFO)은 지난 17일과 18일 각각 2000주와 4000주의 회사 주식은 매수했다. 오동일 이사와 서영덕 이사도 18일 3300주와 2000주를 나란히 장내매수 했다. 

이들의 매수가액은 1만700원선으로 1월 3일 시초가(1만2100원) 보다 11% 이상 하락한 액수다. 

최성환 에스디바이오센서 사외이사도 3일 시초가(5만5900원)보다 7% 이상 낮은 가격으로 자사주 1000주는 샀다. 

오너가들도 앞 다퉈 지분 매입에 나선 상황이다. 허준범 삼일제약 상무는 지난 19일 회사 주식 8800주를 매집했다. 이에 허 상무의 지분율은 2.22%로 0.05%p 상승했다. 허 상무는 허강 삼일제약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김수지 대화제약 명예회장은 지난 20일과 21일 총 4100주를 사들여 184만7000주(9.92%)를 보유하게 됐다. 김 명예회장 부부와 아들인 김은석 대화제약 사장의 주식을 합하면 지분율은 11.41%로 늘어난다. 

의료기기 회사 코렌텍의 선승훈 대표이사와 선두훈 대표이사도 21일 각각 1000주, 1643주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경영진과 오너들이 연이어 자사주 취득에 나선 이유는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다. 주가방어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보임과 동시에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 주가 안정을 도모하겠단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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