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株 추풍낙엽…이달 40조 증발
상태바
제약·바이오株 추풍낙엽…이달 40조 증발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01.25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9개사 시가총액 15%↓, 기관이 던진 물량 개인이 순매수
섹터 악재 맞물려 긴축·우크라이나 등 국제정세 리스크 영향

[프레스나인] 제약·바이오株가 최근 내부악재와 더불어 세계 긴축전망 등 불안한 국제정세가 더해져 올해 들어 시가총액이 40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지수인 KRX헬스케어는 1월 들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25일 종가 기준 16.5% 하락했다. 

연초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사건을 시작으로 셀트리온 분식회계 의혹과 메드팩토의 약물 부작용에 따른 임상변경 부결, 신라젠 상장폐지 의결 등 이슈가 줄줄이 터지며 제약·바이오 투자심리가 급속히 얼어붙었다.

여기에 국내 금리인상과 글로벌 긴축전환이 가속되는 한편, 오미크론의 확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무력 충돌우려 등 불안한 국제성세가 맞물리며 대표 성장주인 제약·바이오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피200헬스케어와 코스닥150헬스케어 지수 하락폭은  -16.7%, -16.4%로 코스피(-8.6%)와 코스닥(-14%) 대비 낙폭이 더 컸다.

본지가 국내증시에 상장된 239개 제약·바이오(헬스산업 포함) 종목 주가변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초부터 25일까지 시가총액이 총 39조9684억원(259조2097억원→219조2412원)이 증발했다. 총액 기준 15.4% 손실률이다.

지수 하락은 기관과 외국인이 주도했다. 기관(합계)과 외국인이 순매도하는 사이 개인이 8500억원 가량의 물량을 고스란히 떠안았다.

대형바이오 종목 중심으로 시가총액이 크게 줄었다. 25일 기준 가장 많이 줄어든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이달에만 7조8000억여원이 축소했다. ▲셀트리온은 -5조3100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 -3조9700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2조3800억원 ▲셀트리온제약 -1조3900억원 ▲SK바이오팜 -1조3700억원 줄었다.

이어 ▲알테오젠 -1조0500억원 ▲에스티팜 -5100억원 ▲한미사이언스 -4900억원 ▲메드팩토 -4800억원 ▲GC녹십자 -4700억원 ▲GC셀 -4500억원 ▲신풍제약 -4500억원 순이었다.

하락률 기준으로는 당뇨병성 족부궤양치료제 임상3상에 실패한 안트로젠이 연초대비 57% 하락했고 ▲이오플로우 -51.7% ▲메드팩토 -40.4% ▲KPX생명과학 -35% ▲알테오젠 -33% ▲뷰노 -32% ▲라파스 31% ▲셀트리온제약 30.7% ▲피플바이오 -30%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239개 기업 가운데 연초대비 상승한 종목은 20개 종목 뿐이었으며 나머지는 하락했다. 20% 이상 하락한 종목도 66개 곳에 달했다.

KRX헬스케어 지수. 그래프/한국거래소
KRX헬스케어 지수. 그래프/한국거래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