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1월 시가총액 18% 감소…3년여만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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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1월 시가총액 18% 감소…3년여만 최대 낙폭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0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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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한 달 새 46조 증발, 삼성바이오로직스 10.8조↓
1월 KRX헬스케어 지수 추이. 그래프/한국거래소
1월 KRX헬스케어 지수 추이. 그래프/한국거래소

[프레스나인] 제약·바이오株가 1월에만 20% 가까이 하락하며 3년여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46조원이 증발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기업의 1월 주가는 코스피 및 코스닥 92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헬스케어 기준으로 18.3% 하락했다. 월간 손실률 기준으로는 2018년 10월(-26%) 이후 가장 크다.

연초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사건을 시작으로 셀트리온 분식회계 의혹과 메드팩토의 약물 부작용에 따른 임상변경 부결, 신라젠 상장폐지 의결, 안트로젠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3상 실패 등 이슈가 줄줄이 터지며 제약·바이오 투자심리가 급속히 얼어붙었다.

여기에 미국 금리인상 시사 등 글로벌 긴축전환이 가속되는 한편, 오미크론 확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무력 충돌우려 등 불안한 국제성세가 맞물리며 대표 성장주인 제약·바이오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피200헬스케어와 코스닥150헬스케어 지수도 각각 -19.3.0%, -18.1% 떨어져 코스피(-10.5%)와 코스닥(-15.6%) 보다 낙폭이 컸다.

본지가 국내증시에 상장된 238개 제약·바이오(헬스산업 포함) 종목 주가변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달 시가총액은 총 45조7643억원(259조2097억원→213조4453억원)이 증발했다. 총액 기준 17.7% 손실률이다.

238개 기업 가운데 연초대비 상승한 종목은 거래정지 중인 종목을 제외한 21개 종목 뿐이었으며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20% 이상 하락한 종목도 82개 곳에 달했다.

대형 바이오주 중심으로 시가총액이 크게 줄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에만 10조8510억여원이 쪼그라들었다. 이어 ▲셀트리온은 -6조4835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 -4조5900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2조7440억원 ▲SK바이오팜 -1조6759억원 ▲셀트리온제약 -1조5278억원  ▲알테오젠 -1조1683억원 순이었다.

하락률 기준으로는 당뇨병성 족부궤양치료제 임상3상에 실패한 안트로젠이 연초대비 59.2% 하락했고 ▲이오플로우 -42.3% ▲메드팩토 -40.6%  ▲알테오젠 -36.5% ▲뷰노 -34.7% ▲KPX생명과학 -33.9% ▲셀트리온제약 -33.6% ▲라파스 -32.7% ▲피플바이오 -32% ▲지씨셀 -32% ▲에이비온 -30.1% 순으로 낙폭이 컸다.

오미크론 확산 영향으로 진단키트 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휴마시스 시총이 각각 4750억원(8.2%↑), 4004억원(70.1%↑) 증가했다. 최근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에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ABL301) 기술수출(1.2조원)에 성공한 에이비엘바이오도 이달 2803억원(26.9%) 불었다.

표/프레스나인
표/프레스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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