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HK이노엔(HK inno.N)이 판매하고 있는 한국MSD 7종 백신이 지난 한해 1500억원 이상 매출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HK이노엔은 지난해 1월부터 한국MSD와 ▲가다실4·가다실9(자궁경부암) ▲조스타박스(대상포진) ▲로타텍(로타바이러스) ▲프로디악스23(폐렴구균) 5종에 대한 코프로모션·유통 계약, ▲박타(A형간염) ▲엠엠알II(홍역/풍진/유행성이하선염) 2종에 대한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품목은 의약품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 데이터를 기준으로 지난해 1504억3000만원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프로모션 체결 이전인 2020년 1404억3000만원보다 100억원(7.1%↑)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전년도 대비 감소한 품목이 많았지만 가다실9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

가다실9 지난해 연간 매출은 725억9000만원으로 전년도(424억7000만원)보다 70.9% 상승, 증가폭과 매출액이 모두 가장 높았다.

가다실(4가)도 213억1000만원으로 전년도(203억9000만원)보다 4.5% 매출이 증가했다.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 민간 병의원 확대적용으로 지난해 하반기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른(2019년 5억→2020년 147억5000만원) 프로디악스23은 148억3000만원으로 전년도(147억5000만원)보다 매출이 0.5% 늘어났다.

반면 조스타박스는 269억6000만원으로 전년도(432억1000만원)보다 37.6%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로타텍은 117억4000만원에서 92억6000만원으로 21.1%, 박타는 54억9000만원에서 33억1000만원으로 39.7%, 엠엠알II는 23억8000만원에서 21억6000만원으로 9% 매출이 줄었다.

HK이노엔은 최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연매출 1000억원)과 함께 한국MSD 도입백신이 매출 증가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HK이노엔의 지난해 총 매출액(연결기준)은 7698억원으로 전년대비 28.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