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지난해 기술수출 수익 227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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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지난해 기술수출 수익 227억 달성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2.03.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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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미반영 계약부채 기술료 43억…분기별 인식

[프레스나인] 한미약품이 지난해 수익에 반영한 기술수출 수익이 22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에 미반영한 기술료 잔액은 43억원으로 집계됐다. 

1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지난해 기술수출 수익은 227억원으로 전년 동기(166억원) 대비 36.5% 증가했다. 기술수출 수익은 미국 앱토즈(Aptose Biosciences) 및 중국 에퍼메드(AffaMed Therapeutics)와 기술이전 성사에 따른 계약금을 반영한 것이다. 

한미약품은 2021년 11월 앱토즈와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HM43239' 물질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1250만달러(약 153억원)와 및 계약상대방의 보통주를 수령해 수익으로 인식했다. 회사는 미국 알레그로(Allegro Ophthalmics)로부터 기술도입한 안과 신약 '루미네이트(성분명: 리수테가닙)'에 대한 중국 내 독점적 개발 및 판매권 이전 계약을 2021년 12월 에퍼메드와 체결했다. 계약금 600만달러(약 74억원)를 지난 분기 수익으로 잡았다. 

기술수출 수익 외에 의약품 공급 및 위수탁 계약금은 계약부채 유동 선수수익 37억원으로 인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분기 ▲국내 바이오벤처인 이뮤노포지와 의약품 공정개발 및 제조위탁과 관련한 위수탁 계약 ▲아스렉스(Artherex)와 히알루마주 공급 등 계약금을 계약부채로 잡았다. 

계약부채란 제품이나 상품을 납품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상대방으로부터 미리 받은 돈을 말한다. 한미약품의 기초에서 이월된 금액을 더한 기말 유동 선수수익은 43억원에 달한다. 계약부채 선수수익은 분기마다 분할해 수익으로 반영한다. 

추가적인 마일스톤 및 판매 로열티 유입도 기대된다. 한미약품이 개발단계별 수령할 수 있는 최대 마일스톤은 앱토즈 4억750만달러(약 5007억원), 어퍼메드 1억3900만달러(약 1708억원)다. 한미약품으로부터 기술이전받은 글로벌 파트너사의 신약후보물질도 미국 허가가 임박했다. 한미약품의 파트너사인 스펙트럼(Spectrum Pharmaceuticals)은 올해 호중구감소증 치료 신약 '롤론티스'의 미국 허가 재신청 및 생산 관련 재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펙트럼은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으로 '포지오티닙'의 NDA(신약시판허가신청서) 서류를 FDA에 제출해 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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