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판관비 급증…영업이익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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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 판관비 급증…영업이익 반토막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2.03.2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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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대거 확충 인건비↑…매출총이익은 성장

[프레스나인] 바이오니아가 지난해 영업 호조 실적을 달성하고도 인력 대거 충원 등에 따른 판매비및관리비 급증으로 영업이익이 절반으로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바이오니아의 매출액은 지난해 2237억원으로 전년비 8.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71억원으로 전년비 55.3% 감소했다.

진단키트 등 주사업의 호실적을 달성해 매출총이익이 1742억원으로 전년비 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는 496억원으로 전년비 11.6% 늘었으나 전체 판매량이 늘어 마진 감소분을 상쇄하고도 매출총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 

영업이익 감소는 판관비 급증 탓이다. 판관비는 1271억원으로 전년비 121.5% 급증했다. 판관비 항목에서 급여 비용이 191억원으로 93.6% 증가했다. 퇴직급여도 32억원으로 전년(4.2억원)비 644.5% 늘었다. 바이오니아의 기말 직원 수는 639명으로 전년비 163명이 순증했다. 특히 생산직과 연구진 인력이 크게 늘었다. 생산직과 연구진 인력은 289명과 192명으로 전년비 각각 88명과 51명 증가했다. 

기존 사업 부문 강화와 신규 사업 진출로 인력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니아는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지난해 mRNA백신전문기업 '알엔에이팜(RNA Pharm)'을 설립했다. 

판매수수료와 광고선전비도 판관비 증가 요인이다. 판매수수료는 387억원으로 133.3% 증가했다. 광고선전비는 143억원으로 88.8% 늘었다. 비용으로 처리한 경상개발비는 180억원으로 37.1% 증가했다. 전환사채 매도청구권 행사를 비용으로 처리한 기타판관비 204억원도 판관비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영업이익 471억원에 금융수익(158억원), 금융원가(220억), 법인세비용(141억원) 등 영업외손익 증감에 따라 지난해 순이익은 292억원으로 50.7% 감소했다. 

사진/바이오니아
사진/바이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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