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경영, 이사회와 분리…전문경영인 중심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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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경영, 이사회와 분리…전문경영인 중심 체제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03.3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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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다른 역할 수행”…글로벌 신약 개발 및 사업화 집중 전략

[프레스나인] 제넥신이 김영진 한독 회장의 경영참여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사회와 경영을 분리하고 신임 대표이사를 주축으로 회사를 운영하겠단 계획이다. 

제넥신은 지난 29일, 제23기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이사직을 사임한 창업주 성영철 회장의 후임으로 김영진 한독 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김영진 회장이 제넥신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일각에서 고개를 들었다. 한독은 제넥신의 최대주주로 15.11%(378만1017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제넥신CI
사진/제넥신CI

제넥신 관계자는 “일각에서 ‘김영진 한독 회장이 본격적으로 제넥신 경영에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걸 알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이사회와 경영은 각자 다른 역할을 수행한다. 이사회는 중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경영과는 분리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경영 부분은 닐 워머(Neil Warma) 신임 대표이사를 주축으로 글로벌 경영전문가 체계를 가동해 나갈 계획”이라며 “성영철 회장은 제넥신에 소속된 과학자문위원회 의장으로서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지속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제넥신은 또 나스닥 상장사인 아이맵 바이오파마(IMAB)의 미국 총괄지사장이자 제넥신 사외이사였던 닐 워머(Neil Warma)를 우정원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닐 워머 신임 대표이사는 아이맵의 글로벌 무대 확장과 미국 내 최신 연구소 설립을 주도하는 등 25년 넘게 여러 제약‧바이오 회사에서 경험을 쌓아 온 글로벌 경영전문가다. 

그는 노바티스 스위스 본사에서 글로벌 제약 정책 및 마케팅을 담당했으며 오펙사 테라퓨틱스(OPXA), 바이론 테라퓨틱스(Viron Therapeutics)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특히 그는 오펙사 대표이사로 근무할 당시 자가면역질환 환자의 개인맞춤형 세포치료제 플랫폼 개발을 지휘해 노바티스 및 머크와의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켰다. 제넥신은 닐 워머 신임 대표의 이러한 실적과 경험이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의 사업화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닐 워머 신임 대표는 “제넥신은 창업주인 성영철 회장의 리더십 하에 차별화된 기술력을 가진 혁신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면서 “앞으로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으로 사업 범위를 더욱 확장하고, 합리적 가격으로 전세계 환자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신약을 제공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글로벌 신약 개발 및 사업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정원 제넥신 사장은 “닐 워머 대표와 신임 이사진이 제넥신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파이프라인 사업화 및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에 총력을 다 하고, 체계화된 내부통제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글로벌 기준에 맞는 경영 체계를 마련,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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