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풍낙엽’ 제약·바이오株…이달 시총 25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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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풍낙엽’ 제약·바이오株…이달 시총 25조 증발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06.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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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개사 시가총액 11.5%↓, 221곳 축소
국내 전체 상장사 2624곳 기준 284조↓

[프레스나인]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미국 금리인상 여파로 외국인 자본이탈이 가속화되면서 제약·바이오 종목도 이달 들어 하락세가 가파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기업 2624개 기업의 시가총액 합계는 20일 종가기준 2230조원으로 6월초(2514조원) 대비 11.3% 감소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284조원이 증발했다. 외국인이 4조9000억원을 던지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제약·바이오주도 연일 하락세다.

제약·바이오(헬스산업 포함) 종목 237곳(거리정지 종목 제외)의 6월 하락률(20일 종가)은 10.9%로 시가총액 기준 약 25조원(228조1876억원→203조3500억원)이 이달 증발했다. 237곳 중 93%인 221곳이 전달 대비 하락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로 전달 대비 2조8256억원이 쪼그라들었다. 백신접종률 하락에 따른 개발제품에 대한 기대치가 떨어지며 27.2% 하락했다. 외국인이 240억원, 기관이 226억원을 순매도하며 낙폭을 키웠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역시 코로나 진단키트 수요감소에 따른 실적감소 우려로 25.3% 하락하며 1조3000억원 축소됐다. 외국인이 4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미국시장의 더딘 성장세에 대한 실망감으로 전달보다 22.3% 하락하며 시총 1조5114억원이 증발했다. 지난달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HLB와 셀트리온도 이달 하락세로 돌아서며 각각 1조3105억원, 1조1261억원 감소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시총 1위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도 60조원이 무너지며 58조5000억원으로 약 3% 감소했다. 이어 ▲한미사이언스 5455억원(16.2%↓) ▲GC녹십자 4440억원(19.8%↓) ▲유한양행 4247억원(9.6%↓) ▲씨젠 4204억원(18.1%↓) ▲HLB생명과학 3915억원(26.2%↓) ▲신풍제약 3709억원(24%↓) ▲에스티팜 3028억원(15.5%↓) 순으로 시총이 크게 감소했다.

급락장 속에서도 시총이 상승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15곳 뿐이다. ▲HLB테라퓨틱스(736억원, 20.9%↑) ▲올릭스(582억원, 18.9%↑) ▲미코바이오메드(494억원, 22%↑) ▲헬릭스미스(471억원, 5.6%↑) ▲네이처셀(281억원, 2.5%↑) ▲알테오젠(240억원, 1%↑) ▲이수앱지스(195억원, 7.9%↑) 등이 상승했다.

17일 기준 이달 신저가를 기록한 곳은 ▲에이프로젠제약 ▲에스디바이오센서 ▲동아에스티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셀루메드 ▲제넨바이오 ▲한국유니온제약 ▲바이오솔루션 ▲비씨월드제약 ▲파멥신 ▲에스디생명공학 ▲젠큐릭스 ▲덴티스 ▲유틸렉스 ▲압타머사이언스 ▲에스씨엠생명과학 ▲원바이오젠 ▲딥노이드 ▲퀀타매트릭스 ▲위더스제약 ▲셀레믹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프리시젼바이오 ▲뷰노 ▲라이프시맨틱스 ▲고바이오랩 ▲클리노믹스 ▲엔젠바이오 ▲진시스템 ▲프롬바이오 ▲네오이뮨텍 ▲소마젠 ▲지더블유바이텍 총 35곳이다.

표/프레스나인
표/프레스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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