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Money 카운트다운]③신한은행도 가세…‘KRWSHB’로 해외송금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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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Money 카운트다운]③신한은행도 가세…‘KRWSHB’로 해외송금 실험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7.0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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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 21건 출원으로 ‘KRWSHB’ 기반 실증 시나리오 본격화
CBDC 공백기 대응해 공동 발행 준비와 제도 전환 선제 착수

<편집자주> 국내외에서 CBDC 발행과 스테이블코인 실험이 속도를 내며 디지털화폐 전환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변화의 중심에 선 금융 산업의 향방을 짚어본다.

[프레스나인]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 이어 신한은행까지 스테이블코인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험이 멈춘 가운데, 민간 주도의 디지털화폐 전환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달 26일 ‘KRWSHB’, ‘SFGKRW’, ‘SHKRW’ 등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 21건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지정 상품에는 암호화폐 금융거래업과 중개업 등이 포함된다. 신한은행은 전담 태스크포스를 꾸려 발행과 사용처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KRWSHB’를 활용한 해외송금 실증도 본격화됐다. 신한은행은 하나은행, 케이뱅크와 함께 ‘프로젝트 팍스(Project Pax)’에 참여 중이며, 일본 기업 ‘프로그맷’과 협업해 오는 8~9월까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CBDC 2단계 테스트가 연기되면서 은행권의 무게추는 민간 스테이블코인 모델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프로젝트 한강 참여 은행들과의 회의에서 하반기 실험 일정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고, 은행들은 비용 부담과 장기 로드맵 부재를 문제로 지적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금융결제원과 8개 은행은 비영리법인 OBDIA 산하에 스테이블코인 분과를 신설하고 공동 발행을 논의하고 있다. 국회에서도 은행 외 기관의 발행을 허용하는 디지털자산기본법안이 발의된 가운데, 신한은행은 제도화 논의에 맞춰 실증과 사용처 확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내부 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각도에서 발행과 사용처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신한은행
사진/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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