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뮤노믹, 교모세포종 백신 비임상 국제 학술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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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뮤노믹, 교모세포종 백신 비임상 국제 학술지 게재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07.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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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E 플랫폼 적용…폭넓은 면역반응 재입증”

[프레스나인] 에이치엘비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 테라퓨틱스(Immunomic Therapeutics)는 교모세포종 백신 ‘ITI-1001’ 비임상 결과가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Oncology’에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ITI-1001은 교모세포종에서 많이 발현하는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의 pp65, IE-1, gB 단백질 등 멀티 항원을 플라스미드 DNA(pDNA)에 탑재해 만든 치료백신이다. 이뮤노믹 백신 플랫폼 ‘UNITE’를 적용해 개발했다. 

사진/이뮤노믹 CI
사진/이뮤노믹 CI

이뮤노믹에 따르면 ITI-1001을 투여한 실험군에서 주요 면역세포인 CD4 T세포, CD8 T세포, 자연살해(NK) 세포의 활성도가 크게 증가했다. 또 CD4 T세포에 의해 IFN감마 등 사이토카인의 분비도 촉진돼 강력하고 전방위적인 면역반응이 확인됐다.

마우스모델 실험에선 대조군의 평균생존기간이 31.5일에 그친 반면 ITI-1001을 투여한 그룹은 106일 이후에도 56% 이상의 마우스가 생존해 뚜렷한 치료효과를 보였다. 

이뮤노믹은 이러한 비임상 결과를 토대로 지난달 2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IND 승인을 받을 경우 현재 2상이 진행 중인 ‘ITI-1000’에 이어 교모세포종에 대한 또 다른 임상 시작돼 난치성 질환인 교모세포종에 대한 UNITE 플랫폼의 효능과 확장성이 재확인 될 것으로 보인다. 

ITI-1000은 조만간 2상 임상시험이 완료될 예정이다. 1상에선 환자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이 38.3개월로 대조군인 기존 치료제의 14개월에 비해 높은 생존기간을 보였다. 회사는 2상에서 1상 수준의 결과가 재확인될 경우 신약승인(BLA) 후 조건부 3상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뮤노믹은 임상 종료 후 데이터 분석이 끝나는 대로 FDA에 혁신의약품지정(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을 신청할 방침이다. 

교모세포종 외에 난치성 희귀 피부질환인 메르켈세포암 치료제 ‘ITI-3000’ 1상 임상은 현재 등록이 진행 중이다.  
 
이뮤노믹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면역항암제가 암 세포의 면역회피와 내성으로 반응률이 낮은 반면 UNITE 플랫폼은 암 특이적 항원을 DNA에 탑재해 항암효과가 뛰어나다”면서 “회사가 다양한 적응증에 대해 광범위한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는 만큼 향후 임상이 진행될수록 이뮤노믹과 최대주주인 HLB의 기업가치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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