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하반기 코스닥 관리종목 지정 2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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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하반기 코스닥 관리종목 지정 20% 차지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08.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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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견 거절‧반기보고서 미제출 등 사유…코스피선 쎌마테라퓨틱스 포함

[프레스나인] 올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서 관리종목에 편입된 제약바이오 기업들 비중이 전체의 2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사유는 감사의견 거절이 가장 많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서 관리종목에 포함된 회사는 모두 24곳이다. 제약바이오 기업은 ▲지나인제약 ▲피에이치씨 ▲비보존헬스케어 ▲비씨월드제약 ▲인트로메딕 등 5곳이다. 

이중 피에이치씨, 비보존헬스케어, 인트로메딕 등 3곳은 검토 의견 거절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비보존헬스케어는 신뢰성 있는 반기재무제표를 확보하지 못했고 사업 지속성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외부감사인으로부터 반기보고서 부적정 의견(의견거절)을 받았다. 비보존제약의 합병을 앞두고 악재가 발생한 것이다. 비보존헬스케어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4% 감소한 113억원이다. 이로 인해 영업손실은 같은 시기 44억원에서 52억원으로 증가했다.  
 
비보존헬스케어는 지난 12일 기업 경쟁력 강화 및 이익 증대를 목적으로 비보존제약과의 합병을 발표했다. 이번 합병은 비보존헬스케어가 비보존제약을 흡수하는 형태로 비보존헬스케어는 존속하고, 비보존제약은 소멸한다.

표/프레스나인
표/프레스나인

인트로메딕과 피에이치씨는 모두 기초연결재무제표에 대한 검토범위 제한 및 주요 검토절차 제약을 이유로 회계법인의 지적을 받았다. 인트로메딕은 연결 기준 올 2분기 매출 21억원과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배 증가했다. 피에이치씨의 올 2분기 실적은 8억원으로 전년 같은 시기 대비 77.8% 감소했다. 영업손실도 50억원으로 2.3배 증가했다. 

지나인제약은 회생절차 개시신청, 비씨월드제약은 반기보고서 미제출을 이유로 관리종목에 편입됐다.  

비씨월드제약은 외부감사인의 2022년 반기말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의 기초잔액 관련 검토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반기보고서 제출을 지체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외부감사인으로부터 반기검토보고서를 수령하는 즉시 반기보고서 및 검토보고서를 공시할 방침이다. 

코스피 시장에선 쎌마테라퓨틱스가 지난 17일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전기 연결‧별도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에 따른 검토범위 제한을 비롯 자산의 회수가능성 검토 증거 미확보, 과도한 유동부채로 인한 사업 지속의 불확실성 등이 외부감사인의 지적사항이다. 이에 대해 회사는 감사인의 지적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향후 감사 시 해당사항의 해소 및 적정의견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리종목은 상장법인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유동성을 갖추지 못했거나, 영업실적 악화 등의 사유로 부실이 심화된 종목으로 상장폐지기준에 해당할 우려가 있는 종목을 말한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일정 기간 매매거래를 정지시킬 수 있으며, 주식의 신용거래가 금지되고 대용유가증권으로도 사용할 수도 없다.

관리종목 지정 기준은 ▲사업보고서 등 미제출 ▲감사의견·반기 검토 의견(감사의견이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이나 반기 검토 의견이 부적정 또는 의견거절) ▲자본잠식(자본금의 50% 이상) ▲주식분포 및 거래량, 지배구조 미달 ▲매출액 미달 ▲장기 영업손실 및 세전손실 ▲공시의무 위반(누계벌점 15점 이상) ▲주가수준 및 시가총액 미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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