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아제약, 2H 실적 회복세…'코로나 전화위복'
상태바
삼아제약, 2H 실적 회복세…'코로나 전화위복'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2.08.23 0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역강화 감기환자 감소에 직격탄…환자 급증에 오히려 호흡기약 수요 급상승

[프레스나인] 코로나19 직격탄을 맞는 삼아제약이 올해 상반기 실적이 빠르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환자 폭증에 따라 감기약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화위복이 됐다는 평가다. 
 
2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기준 삼아제약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574%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삼아제약은 호흡기(매출 비중 60%), 해열진통소염제(10%), 항생제(5%) 등 소아과 특화 분야를 앞세워 2019년 716억원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2020년 코로나19가 유행하자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코로나19 방역 강화로 인해 감기 환자가 감소하면서 관련 약물 수요도 줄어 매출이 2020년 537억원으로 급감한 것이다.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재택치료 환자도 늘어나면서 감기약과 해열제 등이 품귀 현상을 빚자 상황이 반전됐다. 호흡기계 약물의 올 상반기 매출은 237억원으로 2021년(351억원)의 68%를 달성했다. 해열진통소염제 약물 매출도 52억원으로 전년(58억원) 실적에 육박했다. 

관련 약물 수요 급증으로 자체 생산하는 제품매출이 317억원으로 전년비 50%나 성장했다. 생산 확대에 따라 매출원가(141억원)가 39% 늘었으나 매출총이익(220억원) 증가분이 53%로 더 컸다. 올 반기 실적이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호흡기, 해열제 등 수요가 유지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삼아제약은 "기존 소아과 위주의 제약사라는 이미지를 탈피, 정형외과(소염진통제), 내과 약물 등을 출시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삼아제약
사진/삼아제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