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제약 임금협상 잠정합의...갈등 봉합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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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제약 임금협상 잠정합의...갈등 봉합되나
  • 염호영 기자
  • 승인 2022.09.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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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2% 인상 등 제시...전재광 대표 “단협 합의 최선”

[프레스나인] 코오롱제약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이 마무리 단계로 들어섰다.

노사 측이 임금 인상분을 두고 잠정합의에 이르면서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한 단협 교섭이 조만간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노조는 쟁의행위와 함께 파업을 예고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무산된 교섭도 십수 차례다.

노조는 최근 쟁의를 중단하고 단협 교섭을 본격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사측이 제시한 조건은 ▲임금 2% 인상 ▲생산·생산관리 직무 기능직군 기본급 정액 5만원 인상 ▲그외 기능직 직무 기본급 정액 3만원 인상 ▲협상 타결 일시금 25만원 등이다.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노동조합 발전기금 2000만원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다.

인상급여는 이달부터 적용되고 4~8월까지 소급분과 타결금 25만원은 오는 30일 지급할 예정이다.

장재철 코오롱제약 노조위원장은 내부망을 통해 “(제시 조건이)조합원들 기대와 그간 공유 부분과는 차이가 있지만, 회사로부터 저성과자 교육과 고용안정에 대한 단협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면서 “쟁의활동을 일시 중단하고 앞으로 교섭에서 요구안을 관철하도록 집행부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상과자와 관련해선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명분으로 지난 7월 15년차 지방 영업사원에 대한 직권면직 처분이 나오면서 노사 갈등이 심화되기도 했다.

전재광 코오롱제약 대표는 내부 공지를 통해 “최근 물가지수가 급등하는 어려운 경제 상황 등을 고려, 더이상 임금 인상 타이밍을 지체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단체교섭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 잠정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앞으로도 노조와 대화를 통해 단체협약 갱신 교섭에 적극적으로 협력을 해나갈 예정”이라며 “조속하게 단체교섭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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