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강달러 효과로 3분기 250억 외환차익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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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강달러 효과로 3분기 250억 외환차익 인식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12.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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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단기금융상품 250억 차익실현…투자유지로 실제 유입효과 無

[프레스나인] 보령이 고환율로 3분기 250억원 규모의 금융수익을 인식했다. 대부분 해외보유 단기금융상품의 환율차로 발생한 회계 상 수익일 뿐 실제 현금유입 효과는 없다.

보령은 올 3분기(별도) 187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15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동기 대비 14% 역성장했지만 순이익은 237억원으로 5배가량 증가했다.

분기 순이익 급등은 고환율 덕분이다.

보령이 보유 중인 해외금융자산이 3분기 환율변동으로 250억원의 외환차익을 회계 상 금융수익으로 인식했다. 미국 금리인상 여파로 3분기 환율은 1200원 중반대에서 9월말에는 1400억원을 돌파하며 수직상승했다.

연결기준 보령이 보유한 달러의 화폐성자산 장부금액은 3분기 기준 2067억원에 달한다. 환율이 10% 변동할 경우를 가정할 경우 약 190억원 규모의 외화환산이 조정된다.

보령은 해외 보유 중인 주식 등 단기금융상품 거래과정에서 고환율 영향으로 250억원 규모의 외환차익이 발생했다며 단, 해외금융자산 형태로 계속 보유 예정이어서 실제 차익에 따른 현금유입 효과는 없다는 설명이다.

환율변동으로 손실도 발생했다. 앞서 인수한 LBA(Legacy Brands Acquisition)의 미지급금 영향으로 약 62억원을 외화환산손실로 계상했다.

환율은 4분기 들어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어 금융손익은 다음 분기 때 보정될 것으로 보인다.

보령 3분기 금융수익 내역. 자료/분기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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