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뮤노포지, 美페이즈바이오서 ELP 플랫폼·파이프라인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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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뮤노포지, 美페이즈바이오서 ELP 플랫폼·파이프라인 인수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3.02.1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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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파이프라인 플랫폼화...환자편의성 개선 등 개발전략"

[프레스나인] 이뮤노포지는 미국 바이오 기업인 페이즈바이오(PhaseBio)로부터 반감기 연장 플랫폼 기술인 ELP(Elastin-Like Polypeptide)를 비롯, 이를 기반으로 한 파이프라인을 인수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뮤노포지는 이번 인수 계약을 통해  ELP 플랫폼 기술과 연골무형성증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약물(CNP analog), 다양한 적응증을 타깃해 개발 중인 GLP-2 약물, 1개월 제형의 인슐린, GLP-1 등 총 88건의 특허를 인수했다고 전했다.

ELP 기술 기반 파이프라인 PF1801은 이뮤노포지가 보유 중인 용도특허에 기반한 근위축증 관련 적응증으로 2상 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9년에는 미국에서 다른 적응증으로 2상을 완료한 약물이라고 이뮤토포지는 부연했다.

이뮤노포지는 이번 인수를 통해 ELP 기술을 플랫폼화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추가 파이프라인의 보강으로 더 많은 임상 및 전임상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단 것이다.

이뮤노포지에 따르면 CNP는 왜소증을 유발하는 연골무형성증에 대한 치료효과를 확인한 약물이다. 글로벌제약사 화이자는 지난 2019년 3억4000만달러에 연골무형성증 치료 후보물질을 보유한 바이오텍을 인수하기도 했다.

기존 승인된 연골무형성증 치료제는 매일 주사해야 하는 불편함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이뮤노포지의 CNP 약물은 1주 이상 투여간격을 가진 제형으로 환자 편의성을 높였단 기대다.

향후 후속 개발에 따라 글로벌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이뮤노포지는 기대하고 있다.

단장 증후군 치료제인 GLP-2도 여러 개발사들이 장기지속형 치료제를 개발 중인 만큼 이뮤노포지도 최소 1주 이상 제형으로 개발하겠단 계획이다.

이뮤노포지는 CNP, GLP-2 파이프라인이 이번 인수한 ELP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신약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성민·장기호 이뮤노포지 공동대표는 “이번 인수로 후속 신약에 대한 안정적인 개발 기반을 확보, 연구 영속성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며 "CNP analog 등 새로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 글로벌 개발을 통한 기술 이전 가능성이 한층 더 커진 것"이라고 봤다.

이어 “특히 향후 해당 특허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듀크대학교(Duke University)와 협력을 확대하는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연구개발을 통해 연구역량 강화와 글로벌 신약 개발 성공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뮤노포지가 ELP 플랫폼 바이오벤처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자신했다.

희귀질환 신약개발 바이오벤처인 이뮤노포지는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들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3건의 희귀의약품지정(ODD, Orphan Drug Designation)을 비롯해 2상 IND 승인을 받았다.

이뮤노포지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FDA로부터 3개 이상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회사는 이뮤노포지와 한미약품을 포함해 5개사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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