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달 K-보툴리눔 톡신 수출 ‘3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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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달 K-보툴리눔 톡신 수출 ‘300억’ 돌파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3.02.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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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타’ 필두 미국 시장 성장세

[프레스나인] 올해 1월 한 달간 보툴리눔 톡신 수출액이 300억원을 넘어섰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1월 누적 보툴리눔 톡신 수출액(HS코드 3002.49.1000, 3002.90.9000 합산 기준)은 2513만달러(약 322억원)로 역대 최대 연간 수출액을 기록한 전년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대웅제약 ‘나보타’를 앞세운 미국 시장으로의 수출액이 71억4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보툴리눔 톡신 수출은 2021년까지 중국이 큰 비중을 차지(연간 약 3000억원, 40%)했지만, 비허가 불법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이후 수출액이 급감했다.

하지만 유일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제품인 나보타가 선전하면서 전체 국산 보툴리눔 톡신 수출액은 우상향 곡선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선 신흥 수출국 브라질이 1월 한 달간 48억8000만원, 오스트리아 29억원, 태국 28억6000만원, 튀르키예 23억3000만원, 러시아 15억2000만원 등으로 총 6개 국가가 올해 첫달 100만달러 이상 수출액을 기록했다.

보툴리눔 톡신을 제외한 진단키트(HS코드 3822.19.2020 기준), 내과·외과·치과용 기기 등 품목(HS코드 9018)은 모두 수출액이 감소세를 보였다.

진단키트는 1월 한 달간 193억4000만원으로 전년동기(174억5000만원)보다 88.9%, 내과·외과 등 의료기기는 2259억5000만원으로 전년동기(2332억7000만원) 대비 3.1% 수출액이 줄어들었다.

한편 대웅제약은 최근 균주 출처를 두고 벌어진 메디톡스와의 1심 판결(패소)과 관련, 판결 집행정지를 위한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대웅제약은 균주 출처에 대한 증빙이 분명한 반면, 메디톡스의 균주 도용 주장에 대한 증거는 부족하다면서 강력대응 의지를 밝혔다.

대웅제약은 15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나보타 제조와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할 예정으로, 미국과 유럽 등 에볼루스와 이온바이오파마가 판매하는 나보타 공급분 역시 과거 양사와 메디톡스간 합의를 통해 권리가 보장돼있는 만큼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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