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株 횡보 속 보톡스 관련주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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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株 횡보 속 보톡스 관련주 희비교차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3.02.20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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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RX300 지수 11% 상승한 사이 헬스케어 2%↓
이달 숨고르기 지속, 균주소송 판결에 관련주 널뛰기

[프레스나인] 올해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제약·바이오는 여전히 횡보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우량기업 총 300종목으로 구성된 KRX300 올해 지수는 10.6% 상승한 반면, 제약·바이오 지수인 KRX300헬스케어 지수는 1.2% 하락했다. 이달에도(1일~17일) 1.8% 오르는 사이 헬스케어 지수는 0.2% 상승에 그쳤다.

대표 성장주인 바이오주는 최근 신약 R&D 기대감 저하와 고금리 압박으로 자금조달에 경고등이 켜지며 최근 2년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보톨리늄 톡신 균주분쟁 판결에 따른 관련주들의 주가변동이 눈에 띈다.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이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균주 관련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메디톡스 승소 판결을 내리자 두 종목 간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 주 새 메디톡스 주가는 53% 상승한 반면, 대웅제약과 대웅은 각각 21%, 14% 하락했다.

이번 판결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보툴리눔 톡신 취급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메디톡스 균주도용 도용 문제로 지난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로부터 제소당한 휴젤은 17.7% 떨어진 반면, 2017년 영국 공중보건원(PHE) 산하기관에서 상업용 라이선스 계약으로 균주 출처가 분명한 제테마의 경우 같은 기간 40% 급등했다.

휴온스글로벌 자회사인 휴온스바이오파마도 그 동안 명확한 유전적·생화학적 특성을 확보한 균주를 보유 중이라고 밝혀온 까닭에 휴온스 주가도 반응하며 11% 상승했다.

균주분쟁은 대웅제약이 즉각 고등법원에 항소하며 2차전을 예고한 상태다. 대웅제약이 제출한 1심 판결의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이 항소심 판결 선고시까지 집행정지 인용결정을 내려 대웅제약 나보타의 제조·판매를 포함한 모든 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한편 이달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은 뉴지랩파마로 사채권자의 파산신청 요구에 따른 파산신청 가능성이 제기되며 32% 하락했다. 지난달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던 메타랩스(-13%), 아이진(-17%), 라이프시맨틱스(-13%)는 이달 조정을 받으며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바이오니아가 독자 개발한 플랫폼 기술 적용으로 안드로겐성 탈모증을 완화하는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했단 기대감에 이달에만 100% 가까이 상승했다. 탈모완화 기능성 화장품이 주목받으며 최근 관련 제품으로 국내허가를 받은 안트로젠 주가도 67% 뛰어 올랐다.

이달 제약바이오 주가변동 상위종목. 자료/한국거래소
이달 제약바이오 주가변동 상위종목.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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