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국내사 도네페질 치매치료제 1위 제품인 대웅바이오 ‘베아셉트(성분명 도네페질)’가 올해 초 처방액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베아셉트는 제네릭 치매치료제 가운데 유통 중인 4개 성분(도네페질, 메만틴,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을 통틀어 가장 많은 처방을 내고 있다. 유비스트 원외처방액 집계 기준, 베아셉트는 2월 누적 37억3000만원으로 전년동기(28억5000만원) 대비 31% 처방액이 증가, 선두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대웅바이오가 지난 2월21일, 베아셉트의 삼성서울병원 약사위원회(Drug Committee, DC) 통과소식을 알린 만큼 올해 처방액 증가세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로써 베아셉트를 처방하는 상급종합병원은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을 비롯해 19곳이 됐다.
베아셉트 용량별로는 베아셉트정5mg 제품이 2월 누적 17억3000만원(전년동기比 36.1%↑)으로 가장 많은 처방액을 기록했다. 베아셉트정5mg은 저함량(2.5mg)이 필요한 초기 환자 혹은 부작용 관리가 필요한 환자를 위해 분할선을 적용한 제품이다.
도네페질 성분 외 국내사 치매치료제 가운데선 명인제약 '리셀톤(성분명 리바스티그민)', 현대약품 '타미린(성분명 갈란타민)', 일동제약 '메만토(성분명 메만틴)' 등이 각 제네릭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2월 누적 리셀톤은 11억8000만원으로 전년동기(9억5000만원)보다 24.5% 처방액이 증가했다. 타미린은 10억1000만원으로 전년동기(10억원)보다 0.7%, 메만토는 4억2000만원으로 전년동기(3억4000만원)보다 23.8% 처방액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베아셉트 오리지널 제품인 한독 '아리셉트'는 151억7000만원(전년동기比 4.5%↑), 메만토 오리지널 한국룬드벡 '에빅사'는 26억원(2.6%↓), 리셀톤 오리지널인 한국노바티스 '엑셀론'은 9억2000만원(1%↑), 타미린 오리지널 한국얀센 '레미닐'은 7억9000만원(6.2%↓) 처방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