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바로저축은행 등급전망 '부정적'…"부동산PF 자기자본 325%"
상태바
한기평, 바로저축은행 등급전망 '부정적'…"부동산PF 자기자본 325%"
  • 김현동
  • 승인 2023.04.05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등급전망 '안정적'에서 '부정적' 변경
브릿지론 5880억원, 총대출의 39% 차지
바로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익스포져 현황(자료: 한기평)
바로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익스포져 현황(자료: 한기평)

[프레스나인] 한국기업평가가 바로저축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해 향후 신용등급 하향을 예고했다. 바로저축은행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한 신용리스크가 과중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기평은 5일 바로저축은행(옛 신안저축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BBB+'로 바뀌지 않았지만, 등급전망이 조정돼 향후 신용등급이 'BBB'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기평은 "바로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익스포저가 2022년말 7147억원으로 총대출의 47.2%를 구성하고 있고, 자기자본 대비 비중도 324.9%에 달해 과중한 수준"이라며 "특히 브릿지론이 5880억원으로 PF 익스포저의 82.3%를 차지하고 있어 부담요인"이라고 했다. 최근 공사비 상승, 분양경기 저하 등으로 인해 브릿지론이 본PF로 전환되지 못할 경우 부동산PF 익스포저의 대부분이 부실화될 경우 자본훼손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한기평은 "브릿지론 규모가 과중해 부동산 경기 저하가 지속될 경우 PF 익스포저의 부실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PF 익스포저 감축 여부와 건전성 추이에 대해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했다.

바로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PF대출은 1266억원으로 전체 대출금의 8.36%이고, 부동산업 대출금이 4957억원으로 총대출의 32.7%에 이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