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부동산PF 131조원으로 늘어…증권사·여전사·저축은행 연체율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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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부동산PF 131조원으로 늘어…증권사·여전사·저축은행 연체율 상승세
  • 김현동 기자
  • 승인 2023.07.0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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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연체율 상승세 시차두고 둔화"
9월부터 1조원 PF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 운용

[프레스나인]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15%대로 급등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와 저축은행의 연체율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지난 3월말 기준 131조6000억원으로 전기대비 1조3000억원 늘어났다. 전체 연체율은 2.01%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업권별로 연체율의 양상이 다른 모습이다.

증권사의 대출잔액은 5조3000억원 수준에 그쳤지만 연체율은 15.88%로 작년 말(10.38%) 대비 5.5%포인트 급등했다. 저축은행 4.07%, 여신전문 4.2% 등도 연체율이 전기 대비 각각 2.02%포인트, 1.99%포인트 상승했다.

증권사와 여전사, 저축은행의 부동산PF 대출은 후순위 형태이거나 본PF 이전 브릿지론 형태라서 점에서 부실 우려가 높다.

은행과 보험사 등의 대출잔액은 41조7000억원과 43조9000억원으로 규모는 크지만 연체율은 미미한 수준이다. 은행은 연체가 거의 없고, 보험사는 0.66%로 전기 대비 0.06%포인트 올랐을 정도다.

금융당국은 오는 9월부터 1조원 규모의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를 가동한다.

펀드는 브릿지론과 착공 전 본PF 사업장을 대상으로 PF채권을 인수해 사업 정상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연체율 상승세는 시차를 두고 둔화할 것"이라며 "PF 대주단 협약 등 선제 조치 등을 통해 PF 부실이 한 번에 현재화되지 않고 질서 있게 정상화·정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산건전성 우려가 불거진 새마을금고와 관련해 당국은 "최근 연체율이 상승 추세이지만 수익성, 건전성 지표를 고려하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PF·공동대출의 경우 높은 상환 순위 등을 고려할 때 회수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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