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美FDA IND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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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美FDA IND 승인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3.04.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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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 견고해져…글로벌 사업개발 탄력 기대”

[프레스나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4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후보물질 ‘BBT-207’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1/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사진/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CI
사진/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CI

BBT-207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3세대 EGFR 저해제 치료 이후 내성으로 나타나는 C797S 양성 이중 돌연변이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돌연변이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4세대 EGFR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TKI)다.

이는 다변화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 트렌드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회사가 독자적으로 발굴한 최초의 후보물질이다. 기존의 C797S 양성 삼중 돌연변이 등을 타깃으로 개발 중인 ‘BBT-176’과는 별개 과제다. 회사는 차세대 폐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이 더욱 견고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최근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 연례회의’에서 BBT-207 전임상 데이터를 포스터 형태로 발표했다. 회사는 시험관(in vivo) 및 생체 내(in vitro) 연구를 통해 3세대 EGFR 저해제 치료 후 발생하는 C797S 이중 돌연변이를 포함해 비소세포폐암의 광범위한 EGFR 돌연변이에 대한 BBT-207의 항종양 효력을 탐색했다. 

또 환자에서 유래한 폐암 세포 기반 동물 모델로 실험해 전이 상태를 시각화 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BBT-207 투여군에서 대조군 대비 완화된 수준의 전이가 관찰되며 약물의 뇌전이 억제 효과와 생존율 개선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브릿지바이오는 이번 IND 승인으로 BBT-207 1/2상 임상 착수를 위한 준비 단계에 돌입한다. 이번 임상은 미국과 한국의 약 15개 기관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 최대 92명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 내약성 및 항종양 효능을 살핀다.

BBT-207 1/2상 임상은 총 3단계로 진행한다. 먼저 1a상 임상에 해당하는 용량상승시험을 통해 약물의 독성, 내약성, 유효성, 약동학 및 약력학 프로파일 등을 기반으로 권장 용량 범위를 결정하고 안전성과 내약성을 규명한다. 이후 1b상 임상을 통해 임상 권장 용량을 결정, 2상 임상의 용량확장시험에 진입한다. 용량확장시험 단계에선 고형암 평가 기준(RECIST)을 토대로 약물의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을 측정해 약물의 예비 항종양 활성을 평가한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임상 단계 폐암 파이프라인에 BBT-207을 추가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두 과제를 폐암 파이프라인의 큰 축으로 삼아 신약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약물의 가치를 최적화 한 사업개발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협상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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