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테마, 벤처캐피탈 '큰손' 560억 투자유치…'톡신' 성장잠재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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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테마, 벤처캐피탈 '큰손' 560억 투자유치…'톡신' 성장잠재력 높아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3.07.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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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파트너스 150억·한국투자증권 100억·신한캐피탈 100억 등 투자…현재 주가 '저평가'
제9회차 CB 운영자금 60억·채무상환 500억 투입…제8회차 미전환 CB 560억 차환발행

[프레스나인] 제테마가 국내 벤처캐피털 '큰손'으로 꼽히는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고수익 캐시카우인 보툴리눔톡신의 국내 점유율 확대 및 해외 진출 본격화 등 성장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 투자 배경으로 점쳐진다. 

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테마는 4일 560억원 규모 제9회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제9회차 CB는 표면이자율 제로금리(0.0%)로 만기(이자율 2%) 이전에 별도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 

발행할 주식 수는 277만905주로 전체 주식총수 대비 13.45%에 달한다. 전환청구 기간은 2024년 7월6일부터 2026년 6월6일까지다. 전환가액은 2만210원이며,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한도는 70%인 1만4147원이다.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과 매도청구권(콜옵션) 조항도 부여됐다. 사채권자는 2025년 7월6일부터 매 3개월마다 풋옵션을 청구할 수 있다. 제테마는 제3자에게 CB 30%(168억원)를 부여할 수 있는 콜옵션 권리를 확보했다. 

CB 자금은 운영자금 60억원, 채무상환자금 500억원에 사용한다. 채무상환자금(500억원)은 제8회차 CB를 조기상환하기 위한 것이다. 제8회차 사채권자는 7일 미전환 CB 568억원 가운데 333억원의 풋옵션을 행사한다. 전환가액 2만6577원과 주가 2만2600원 괴리가 커 원금 조기상환을 결정한 것이다. 제테마는 풋옵션 행사 후 미전환 CB 235억원도 풋옵션 행사 가능성도 있어 CB 차환 발행에 나섰다. 

사채 발행 대상자는 한투신한레이크 케이뷰티 신기술사업투자조합(410억원), 한국투자 Re-Up II 펀드(150억원)다. 한국투자파트너스(150억원), 한국투자증권(100억원), 신한캐피탈이 (100억원)을 GP(무한책임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투자자는 제테마의 성장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진다. 

제테마의 매출액은 2020년 207억원, 2021년 332억원, 2022년 460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외형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매출증가율을 이익률이 상회하는 영업레버리지 효과도 본격화되고 있다. 2020년 -56억원 영업손실에서 2021년 2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2022년 40억원으로 76% 성장했다. 

주력 사업인 필러와 보툴리눔톡신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올해도 매출액이 60%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제테마는 수출 비중이 80%에 육박할 정도로 해외 수요가 높은데, 보툴리눔톡신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어 '퀀텀점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제테마와 파트너사인 화동 메디컬 에스테틱 바이오테크놀로지(HUADONG MEDICAL AESTHETICS BIOTECHNOLOGY)는 올해 초 중국에서 보툴리눔톡신 'JTM201'의 중국 임삼 1상을 승인받았다. 2026년 중국 시장 진출이 목표다. 올해 미국에서도 보툴리눔톡신의 임상에 개시할 계획이다. 2023년 20억원, 2024년 40억원 등 운영자금 60억원은 보툴리눔톡신의 임상 및 허가등록 관련 연구개발비 등으로 사용한다. 제테마의 보툴리눔톡신 균주는 2017년 영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표준 배양균주 보관소로부터 도입한 것이어서 균주 출처 논란에서도 자유롭다. 

제테마 관계자는 "내년부터 보툴리눔톡신 성장세가 본격화된다면 현재 주가 수준이 저평가 구간"이라며 "(제9회차 CB 투자자는) 이런 성장가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테마
사진/제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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