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턴바이오, 이브이첨단소재 덕분에 순이익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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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턴바이오, 이브이첨단소재 덕분에 순이익 '껑충'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3.08.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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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처분이익 81억·손상차손 환입 49억…주식가치 평가이익 325억

[프레스나인]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가 주가가 상승한 이브이첨단소재의 주식 처분이익과 공정가치 평가이익에 힘입어 순이익이 급증했다. 

2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의 2분기 누적 매출액은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전년(-23억원)비 흑자전환했다. 순이익은 313억원으로 9.5배 늘었다. 

영업이익 대비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관계기업투자관련수익 141억원, 금융수익 363억원 등 영업외수익 반영 덕분이다. 관계기업투자관련수익과 금융수익은 모두 이브이첨단소재의 지분과 관련된 것이다.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메리디안홀딩스로부터 이브이첨단소재 지분 8.83%(205만1282주)를 130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같은 해 이브이첨단소재의 제6회차와 제7회차 전환사채(CB)를 각각 150억원에 인수해 잠재적 지분율을 31.11%(722만5003주)까지 확보했다.  

이후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는 2022년 10월 제6회차 CB 가운데 37억원 규모(전환가액 1598원)만 주식 전환했다. 2023년 상반기 50억원은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했으며, 50억원은 제3자에게 재매각했다. 현재 제6회차 CB 미전환 잔액은 13억원이다. 제7회차 CB는 2023년 4월 150억원(전환가액 1767원)을 전량 전환했다. 

이브이첨단소재가 2021~2023년 상반기까지 자본 증감(1:1 무상증자와 50% 무상감자, CB 전환)과 시세하락 CB 리픽싱(전환가액 조정)을 단행하면서 주식 수 변동이 있었지만, 최대주주 지분율은 기존 보통주와 CB의 주식 전환에 따라 2023년 4월말 23.49%(1330만9276주)를 나타냈다.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는 2023년 6월 투자수익 실현 및 유동성 자금 확보 목적으로 233억원 규모 이브이첨단소재 300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 처분 단가는 7774원이다. 지분율은 23.49%에서 17.42%로 6.07%포인트 하락했다.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는 올 반기 이브이첨단소재에 대한 보통주를 관계기업투자자산으로 미전환 제7회차 CB를 당기손익-공정가치금융자산으로 회계처리하고 있었다. 제7회차 CB의 주식 전환에 따라 당기손익-공정가치금융자산으로 잡은 480억원이 관계기업투자 자산으로 대체됐다. 넥스턴바이오의 관계기업투자 주식 취득액은 총 499억원이다.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는 2분기 누적 이브이첨단소재 투자금 대비 처분이익으로 81억원을 인식했다. 이브이첨단소재의 시장가치(반기말 622억원)가 손상전 장부금액을 초과해 누적 손상차손 환입 49억원도 수익으로 잡았다. 관계기업투자관련수익 141억원이 나온 배경이다. 

당기손익-공정가치금융자산은 지분증권 등에 대한 공정가치(주가) 변동을 손익에 반영하는 금융자산을 말한다. 이브이첨단소재 제7회차 CB의 주가 변동에 따른 주식가치를 반영한 것이다.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는 이브이첨단소재의 기초 대비 기말 주식가치 상승분을 당기손익-공정가치금융자산평가이익 325억원으로 잡은 것이다. 

현금흐름표상 현금 유입은 이브이첨단소재 주식 처분에 따라 관계기업투자주식의 감소 233억원, 제7회차 CB의 보통주 전환에 따른 당기손익-공정가치금융자산의 감소 82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2023년 매출증가와 함께 경영효율화 및 수익성개선을 통한 흑자전환을 목표로 전사적 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본사업인 공작기계 부문의 성장을 기반으로 바이오사업을 비롯한 사업다각화를 통해 하반기에도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사진/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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