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치료법 제시…염증 줄이는 게 치료 핵심
[프레스나인] 미국에서 엔케이맥스의 NK세포치료제(SNK01)를 투약받은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가 인지능력 등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몸 속 면역세포인 NK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이 알츠하이머 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15일 미국 PIX11 뉴스에 따르면 3년 전 알츠하이머 말기 진단을 받은 70세 여성 제니스 스캔사롤리(Janice Scansaroli)에게 자가 NK세포치료제을 투여한 결과 환자의 인지능력 및 신체능력이 개선됐다. 환자는 엔케이맥스의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에서 동정적 사용승인 제도를 통해 자가 NK세포치료제(SNK01)을 투여받고 있다.
환자의 남편 제이(Jay)는 "치료 전 제니스는 대부분 걷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사람들과 소통하지 못했으며, 그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러나 치료 후 제니스는 에너지 수준이 향상되고, 스스로 걷고, 때때로 문장수준으로 의사소통을 하며 손자들과 교류하고 있다"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그녀의 담당 의사인 뉴욕 세인트 프란시스 병원 신경과 과장 빈센트 드오키스 박사(Dr. DeOrchis)는 "NK세포를 채취해 그 세포들의 수를 늘리고, NK세포를 강화시켜 환자 자신의 몸으로 다시 투여한다"며 "부작용 없이 안전하며 일상적인 검사로 채혈하는 간단한 방법"이라고 SNK01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환자에게 강화시킨 NK세포(SNK01)를 투여하는 것이 고무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그것들(SNK01)은 뇌에서 염증의 양을 줄이기 위해 작용하는데, 특히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진행 단계에서 뇌의 염증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국제 뇌 연구 재단의 필 드피나 박사(Dr. Phil DeFina)는 "염증 과정을 줄이는 것이 이 질병의 영향을 되돌리는 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것이 진행성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향후 치료를 위한 단계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한편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지난 7월 열린 알츠하이머협회 국제학술대회(AAIC)에서 발표된 중간 결과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국에서 글로벌 알츠하이머 임상을 연내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