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BMS와 3200억원 CMO 계약 체결
상태바
삼성바이오로직스, BMS와 3200억원 CMO 계약 체결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3.09.18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면역항암제 2030년까지 위탁생산…올해 누적 수주액 3조원 달성 기대

[프레스나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BMS와 총 2억4200만 달러(약 3209억원) 규모 면역항암제 의약품을 2030년까지 위탁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혔다.

금번 계약 주체는 SWORDS LABORATORIES UNLIMITED COMPANY, DUBLIN, BOUDRY BRANCH로 아일랜드에 위치한 BMS의 자회사다. 금번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은 향후 7년여간 BMS의 주력 제품인 면역항암제의 생산 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창립 이래 첫 고객으로 시작…10년 간 윈윈 파트너십 확대·강화

BMS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MO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첫 고객사로 인연을 시작해 현재까지 CMO 신규/증액 계약을 체결하며 10년 넘게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공장이 가동되던 2013년 처음 CMO 계약을 체결한 뒤 이듬해인 2014년 4월 제품 수 및 서비스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추가 계약을 맺었다. 

BMS와의 장기 파트너십이 가능했던 배경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생산능력 ▲ 초스피드 생산 속도 ▲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신뢰를 쌓은 덕분으로 풀이된다. 존림 사장의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둔 경영 방식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BMS 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빅파마와의 신규/증액 계약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글로벌 상위 빅파마 20곳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지난 6월 전체 가동을 시작한 4공장은 그 규모가 24만 리터에 달하는 초대형 생산시설임에도 빅파마 중심의 대규모 수주가 증가하며 높은 수준의 가동률을 기록 중이며, 4공장 매출은 오는 3분기 실적 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연간 누적 수주금액 역대 최고 기록…3조원 달성 기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올해 화이자, 노바티스 등 빅파마들과의 대형 수주에 이어 금번 BMS 계약 건까지 현재 기준 연간 누적 수주액은 역대 최고 기록인 2조 7000여억 원으로 연간 누적 3조 원을 향해 달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 계약은 보통 최소구매물량보전(MTOP)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계약 금액과 물량은 고객사의 요구와 상황에 따라 증가할 가능성이 높음.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 공장 가동 능력을 인정 받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바이오 의약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선제적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미리 확보했다. 2020년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4만 리터) 공장을 착공해 2023년 6월 전체 가동에 돌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만4000리터로 전세계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을 올해 4월 착공,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5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체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에 달한다. 

4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