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뮤노포지, 다발성근염·피부근염 치료제 2상 첫 환자 투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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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뮤노포지, 다발성근염·피부근염 치료제 2상 첫 환자 투약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3.10.1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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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니글루타이드, 근육에 직접 작용하는 유일 약물"

[프레스나인] 이뮤노포지는 다발성근염·피부근염 신약 후보물질인 '프로니글루타이드(Froniglutide)'의 2상 임상시험 첫 환자 투약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다발성근염·피부근염은 근육소실과 근력 약화로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는 질환으로 현재는 부작용이 많은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가 표준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2상 임상은 프로니글루타이드의 유효성, 안전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다발성근염·피부근염 환자에서 근력 회복을 통한 삶의 질 개선과 발진, 삼킴 곤란, 호흡 곤란, 발열 등 근육 외 증상 개선, 염증 제거를 치료 목표로 했다.

이뮤노포지에 따르면 프로니글루타이드는 다발성근염·피부근염 환자 근육에서 과발현하는 GLP-1 수용체를 타깃으로 근육세포에 직접 작용, 근육량 및 근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치료제다.

현재 개발 약물 중 동일 기전으로 개발되는 약물은 없으며, 직접적으로 근육에 작용하는 치료제도 없어 미충족 의학적 수요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이뮤노포지는 기대하고 있다.

2상 연구 총괄책임자인 유대현 한양대학교 류마티스 내과 교수는 “프로니글루타이드는 검증된 안전성과 근육세포에 직접 작용하는 차별화된 기전을 갖고 있다"며 "임상적 효력이 환자에서 입증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임상은 한양대병원을 포함한 국내 10개 대학병원에서 환자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희귀난치성 질환을 위한 신약을 중점적으로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이뮤노포지는 다발성근염, 피부근염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지정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발단계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프로니글루타이드 핵심원천기술에 대해 물질특허와 용도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프로니글루타이드 다른 적응증인 듀시엔형 근이영양증에 대해선 FDA로부터 2상을 승인받아 공동개발을 추진 중이다. 올 5월에는 반감기 연장 플랫폼 기술 기반의 또다른 신약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성사시키는 등 성과를 기반으로 2025년 코스닥 상장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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