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작년 순익 3.4조원…자사주 3천억 소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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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작년 순익 3.4조원…자사주 3천억 소각 결정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4.01.3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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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작년 4분기 순익 4737억, 하나증권 순손실
순익 감소에도 총 주주환원율 32.7%, 지속 확대

[프레스나인] 하나금융지주의 작년 순이익이 하나증권 등의 대규모 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023년 4분기 순이익이 4737억원으로 연간 기준 3조4516억원을 시현했다고 31일 밝혔다. 작년 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9570억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전년동기 보다도 33% 줄어든 수치다. 작년말 금융당국이 부동산 PF 등 부실자산에 대한 재평가를 강도높게 주문함에 따른 관련 충당금을 대폭 확대한 원인으로 꼽힌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4분기(누적) 3709억원의 대규모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했다고 밝혔다. 이를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 말 대비 41.1%(4998억원) 증가한 총 1조7148억원이다. 선제적 충당금을 제외한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3%로 그룹의 경영계획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고 했다.

순익 감소에도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기말 주당 1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세 차례의 분기배당 1800원을 포함하여 전년 대비 50원 증가한 총 3400원이다. 연간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1.0%p 증가한 28.4%다.

2023년 초 실시한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감안하면 2023년 회계연도의 총 주주환원율은 32.7%이다. 2020년 20.4%→2021년 25.6%→2022년 27.4%로 매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또한 주가의 적정 가치를 확보하고 주가의 저평가 해소 및 주주가치의 지속적인 증대를 위해 3000억원의 자사주를 연내 매입·소각 하기로 결의했다.

하나금융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6%로 전년도 4분기 1.96%를 기점으로 4분기 연속 하락 중이다. 이로 인해 그룹 연간 핵심이익은 이자이익(8조953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7961억원)을 합한 10조7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6%(387억원) 소폭 상승에 그쳤다. 

하나은행은 4분기 7102억원을 포함한 2023년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 3조4766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3%(3,808억원) 증가한 수치로 기업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과 전년 동기 대비 116.1%(5,288억원) 증가한 비이자이익 등에 힘입은 결과라는 설명이다.

다른 계열사 순이익은 하나캐피탈 2166억원, 하나카드 1710억원, 하나자산신탁 809억원, 하나생명 6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자료/신한금융
자료/하나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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