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원리금 비보장형 퇴직연금 수익률 강세...DC·IRP 부문 1위
상태바
하나은행, 원리금 비보장형 퇴직연금 수익률 강세...DC·IRP 부문 1위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4.02.29 1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레스나인] 하나은행이 지난해 말 확정기여형(DC)·개인형퇴직연금(IRP) 원리금 비보장형 상품 부문에서 4대 은행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29일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하나은행은 원리금 비보장형 상품 3개 중 2개에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하나은행의 원리금 비보장형 개인 IRP 수익률은 13.93%였다. 이는 국민은행(13.32%)·신한은행(12.56%)·우리은행(12.40%) 등 다른 시중은행들을 웃돈 수치다. 특히, 하나은행은 같은기간 DC형 부문에서 16.15%의 수익률을 기록해 다른 시중은행보다 2~3%의 격차를 보였다.

다만, 하나은행의 확정급여형(DB) 부문 수익률은 6.99%로 4대 은행 중 가장 낮았다. 원리금 보장형상품은 DC형(4.08%)에서만 강세를 보였다. 하나은행의 원리금 보장형 DB형과 개인 IRP 수익률은 각각 4.48%, 3.66%로 신한은행(4.52%, 3.68%)보다 낮았다. 또, 국민은행(4.31%, 3.62%)·우리은행(4.46%, 3.55%)과도 큰 차이가 없었다. 

퇴직연금은 DB·DC·개인 IRP 등 총 3가지로 분류된다. DB형은 회사가 근로자의 퇴직연금을 외부 금융사에 적립해 운용하는 방식이다. DC형은 회사가 퇴직연금을 적립하고, 근로자가 직접 운용할 수 있다. 개인 IRP는 개인이 개별적으로 돈을 넣어 운용하는 투자 상품이다.

이번달 은행권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00조를 넘으면서 퇴직연금 시장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퇴직연금 시장을 두고 은행들의 수익률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자료/은행연합회
자료/금융감독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