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젠과 시밀러 파트너십 5년 연장...6000만달러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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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젠과 시밀러 파트너십 5년 연장...6000만달러 수령
  • 임한솔 기자
  • 승인 2024.08.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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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 대상 파트너십 연장 옵션 행사

[프레스나인] 삼성바이오에피스 파트너사 바이오젠이 기존에 일부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에 관해 맺었던 제품 판매 파트너십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수백억원대 수수료를 수령했다.

현지시각 1일 바이오젠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7월 베네팔리(BENEPALI, 성분명 에타너셉트), 임랄디(IMRALDI, 성분명 아달리무맙), 플릭사비(FLIXABI, 성분명 인플릭시맙) 등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3종에 대한 영업 파트너십을 5년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젠은 2013년 해당 바이오시밀러들에 대해 10년간의 유럽 판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2019년 바이오젠은 계약기간을 5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취득했다. 옵션 행사 기한은 올해 8월까지였는데 이번에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

옵션을 행사함에 따라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에 기존에 정해졌던 수수료 6000만달러(약 824억원)를 7월 지급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 8100억원과 비교하면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로 하반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바이오시밀러 판매 수익 분배와 관련한 조건은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젠은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의 판매 수익을 50%씩 나눠갖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우비즈(성분명 라니비주맙), 오푸비즈(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등 다른 바이오시밀러 2종의 판매에 대해서도 바이오젠과 협력하고 있다. 2019년 해당 바이오시밀러에 관한 미국 및 유럽 영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재 2개 제품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중이다.

올해 상반기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수익 분배비용으로 1억1650만달러를 인식했다.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와 비교하면 소폭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젠 이외에도 오가논, 산도즈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해 바이오시밀러 시장 공급을 확대하는 중이다. 지난해 매출 1조203억원을 거둬 창립 후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대에 진입했다.

올해는 상반기 이미 8000억원 넘는 매출을 낸 만큼 지난해보다 훨씬 큰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성장에 힘입어 모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 연매출 4조원 달성을 바라보는 중이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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