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 주식 거래액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
"연내 500만명을 넘어설 것..삼성페이와 연동 계획"
[프레스나인] 카카오페이가 자회사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6억30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로써 지난 1분기(1억7000만원) 흑자 전환을 한 뒤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185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손실 감소, 금융수익 발생에 힘입어 6억26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62억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또, 2분기 영업 손실은 전년 동기(126억원)보다 42.2% 줄어든 73억원으로 나타났다.
서비스별 거래액은 결제∙금융∙기타 전 영역에서 견고한 실적을 보였다.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특히, 오프라인 결제는 전국적으로 확대된 결제처와 카페이백을 내세운 혜택 확장으로 13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올해 2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41조1000억원,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도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2조1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0% 비중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사용자 지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카오페이 월간 사용자 수(MAU)는 2465만명, 전체 서비스의 유저당 거래 건수는 101건을 기록했다. 특히, 핵심 사업인 결제∙금융∙송금 서비스의 유저당 거래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아울러 카카오페이의 자회사들도 힘을 보탰다. 카카오페이증권의 2분기 예탁 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하며 7월 초 기준 3조원을 돌파했고, 2분기 주식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12조원에 달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2분기 매출은 올해 1분기보다 28%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해외여행보험∙휴대폰보험∙운전자보험의 상품력을 개선하고 장기보험을 포함한 추가 신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반면,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928억원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결제 확장을 위한 프로모션 증가로 인해 광고 선전비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지만,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 비율은 9%로 효율적인 비용 관리 기조를 유지했다. 상승폭이 큰 기타비용은 카카오페이증권의 해외주식 거래액 및 예탁금 증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상품 판매 확대로 인한 서비스 비용 증가 등 자회사 성장에 따른 영향으로 발생했다.
카카오페이는 매년 약 100만명 수준으로 증가한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결제 이용자가 결제처 확장과 해외결제 성장에 따라 연내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곧 카카오톡에서도 삼성페이 결제가 연동될 예정으로, 갤럭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카카오페이 사용자라면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앱 두 채널 모두에서 삼성페이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의 데이터 비즈니스 경쟁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카카오톡에서 바코드, QR코드, MST의 결제 방식이 모두 제공됨에 따라 오프라인 결제 확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