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후폭풍’ 은행주, 외인 이탈로 이틀새 10%↓…13.5조 증발
상태바
‘계엄 후폭풍’ 은행주, 외인 이탈로 이틀새 10%↓…13.5조 증발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4.12.05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중 높은 KB금융 15% 하락, 신한 11%, 하나 10%, 우리 6.5%↓

[프레스나인] 계엄사태로 야기된 정치적 불확실성 여파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은행주가 동반급락 중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개 은행주로 구성된 KRX은행 지수는 2시30분 기준 양일간 9.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이 2% 안팎의 약세를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다른 산업군 대비 낙폭이 크다.

약세 이유는 외인 투자자 수급 이탈이 커진 탓이다. 은행주의 경우 상대적으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다.

외인 비중이 가장 높은 KB금융이 이틀 새 약 15% 하락하며 낙폭이 가장 컸다. 외국인이 470억원을 매도하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이어 신한금융지주가 11%(외인 650억원 매도) 떨어졌고, 하나금융 10%(외인 480억원 매도), 우리금융 6.5%(81억원 매도) 각각 하락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도 덩치가 가장 큰 KB금융이 양일간 5.8조원이 증발한데 이어, 신한금융 3.2조원, 하나금융 1.8조원, 우리금융 0.8조원 감소했다. 4대 금융지주 11.7조원을 비롯해 10개 은행주는 이틀 만에 총 13.5조원이 사라졌다.

12월 4일, 5일 양일간 산업군별 KRX지수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12월 4일, 5일 양일간 산업군별 KRX지수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