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E의 경우 점진적인 증가 도모
[프레스나인] 최근 사명을 바꾸고 새로운 도약에 나선 DB증권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이 순항 중이다. DB증권은 지난해 9월 중소형 증권사 중 최초로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실적을 올려 주주환원율 43%를 기록했다. 자사주 매입 역시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앞서 DB증권은 밸류업 계획을 통해 △주주환원율 40% 이상 유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달성 △업종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상회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65만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이어 올해 3월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으며 경영진들의 자사주 매입이 진행 중에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주주환원율은 43%를 달성했다. DB증권은 지난 2024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매년 4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DB증권 관계자는 "밸류업에 대한 진정성을 가지고 목표달성을 위해 전임직원이 모두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당사는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실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밸류업 공시 이후 주가도 상승했다. DB증권의 주가 상승률은 13%로 코스피지수 대비 20.2%p, 증권업 대비 14.5%p 상회했다.
이 밖에도 전직원 대상 우리사주제도(ESOP, Employee Stock Ownership Plans)를 시행하고 있으며 현금배당금 400원으로 전년 대비 2배, 배당수익률 7%를 기록했다.
한편 DB증권의 지난해 말 기준 ROE는 5%다. DB증권은 △2025년 6.3% △2026년 8.1% △2027년 10.3%로 점진적인 증가를 계획하고 있다.
또 중장기 사업계획 달성을 통해 안정적인 ROE 창출에 주력하고 개선된 수익성을 기반으로 현금배당 등 주주환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DB증권 관계자는 "DB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해 증권사로서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나아가 새로운 도약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점 전략인 PIB(PB+IB) 사업모델을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수익성 개선을 통한 변화와 성장의 모멘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