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한수원과 원전·수소 기술협력 임박…SMR 분야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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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한수원과 원전·수소 기술협력 임박…SMR 분야도 논의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5.06.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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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원전 방문 통해 기술력 확인…에너지 안보·탈탄소 전략 가속화

[프레스나인] 세르비아가 한국수력원자력(KHNP)과 원자력 및 수소 에너지 분야의 지식·기술 교류 협정 체결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이번 협정은 세르비아가 안정적이고 저탄소 기반의 에너지 전환을 모색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가능성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르비아 광산에너지부 라도시 포파디치 차관은 최근 한국 울산에 위치한 KHNP의 원전 단지를 방문한 뒤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원자력을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저탄소 에너지 미래를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보고 있다”며 “수소는 미래 에너지로, 세르비아의 에너지 전략 문서에도 명시되어 있는 만큼 기술 적용에 대한 지식 교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포파디치 차관은 또한 KHNP 관계자들과 차세대 원자로 기술인 SMR 도입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해당 분야에서의 협약 체결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세르비아는 지난해 11월 구 유고슬라비아 시절인 1989년 제정된 원전 건설 금지법을 철회했다. 이후 프랑스 국영 전력회사 EDF와 공학 컨설팅업체 에지스 인더스트리(Egis Industries)에 기술 타당성 연구 용역을 발주했고, 해당 연구는 6월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이 연구는 세르비아가 원자력 프로그램을 도입할 경우 해결해야 할 제도적, 인프라적 과제를 검토하고, 기존 원자로와 SMR 기술을 비교 분석해 통합 가능성을 모색할 방침이다. 

두브라브카 제도비치 한다노비치 에너지부 장관은 “원자력 기술의 국가 에너지 시스템 통합을 위한 기술적 기반 마련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두산 지브코비치 세르비아 국영 전력회사 EPS(일렉트로프리브레다 세르비예) 사장은 “수소 생산 및 저장, 연료 사용이 발전 용량 확대에 실효성이 있는지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독일 경제기후부도 관련 지원에 나섰다.

세르비아는 'HyDSerbia'라는 수소 실증플랜트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는 향후 녹색 수소의 지역 내 대규모 생산 및 수출을 위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한수원 방문 모습. 사진/세르비아 에너지부
한수원 방문 모습. 사진/세르비아 에너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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