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차세대 디지털운행기록계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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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차세대 디지털운행기록계 개발 추진
  • 나한익 기자
  • 승인 2025.06.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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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부터 상용차에 기본 탑재 예정

[프레스나인]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국토교통부 및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협력하여 차세대 디지털운행기록계계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상용차 전용 커넥티드 디지털운행기록계를 공동 개발하고, 이를 2026년부터 상용차 전 라인업에 기본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존 커넥티드카 서비스 플랫폼인 '블루링크(Bluelink)' 및 '기아 커넥트(Kia Connect)'와 운행기를 연동해 상용차 운전자들의 행정 부담을 경감하고, 운행 데이터의 제출률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운행기록계는 GPS 기반으로 차량의 속도, 주행거리, 위치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자동 기록하는 장치다. 현행법상 한국의 운수업체는 버스나 화물차 등 상용 차량에 운행기록계를 장착해야 하며, 수집된 데이터를 별도로 추출해 정부에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번에 개발될 차세대 디지털운행기록계는 단순 기록 기능을 넘어, 데이터 자동 저장·분석·제출 기능을 갖춘 커넥티드 형태로 구현된다. 차량이 자체적으로 주행 정보를 분석해 관할 기관에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어, 운수업체의 법적 의무 이행이 훨씬 간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에 발맞추고, 상용차 시장의 스마트화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개발 전 과정에서 기술·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이번 차세대 운행기 도입은 상용 운수업계의 디지털화에 전환점을 마련하고, 교통안전성과 행정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사진/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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